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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용 모뎀 칩 독자 개발 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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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8 17:34:02

    이미지 출처 : apple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하는 모뎀 칩을 독자 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제기됐다.

    CNBC, 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8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퀄컴이나 인텔로부터의 모뎀 칩 구입을 중단하고 자체 칩으로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에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모뎀 칩 개발을 이끄는 인물은 조니 스루지 (Johny Srouji)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조니 부사장은 지난달부터 모뎀 칩 설계 책임자도 겸임하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조니 부사장은 IBM과 인텔 프로세서 개발 및 설계를 맡았고 지난 2008년 애플에 합류헸다. 그는 애플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A 시리즈 프로세서와 무선이어폰인 에어팟(AirPods) 등에 탑재되는 블루투스 칩 개발을 이끌었다.

    모뎀 칩 독자 개발에는 막대한 개발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외신들은 1년에 2억 대 이상의 아이폰을 출하하기 위해 조달해야 할 모뎀 칩 비용이 30억~40억 달러인 만큼 독자 개발은 장기적으로는 칩 조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아이폰을 구성하는 부품 중 모뎀 칩의 비용은 15~20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애플이 모뎁 칩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은 지난해에도 제기된 바 있다. 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아이폰용 모뎁 칩 독자 개발을 개시했다면서 현재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그러나 모뎀 칩 개발에는 3년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애플이 독자 개발한 5G 모뎀 칩을 아이폰에 탑재하려면 오는 2021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맥루머스는 지적했다.

    애플은 모뎁 칩을 지난 2016년까지 퀄컴으로부터 독점 공급받다 2016년 이후부터는 인텔 칩을 쓰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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