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론(TRX)과 이오스(EOS) 기반 디앱(DApp)이 디앱 정보 사이트 '디앱레이더(DappRadar)'가 꼽은 TOP10을 모두 선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앱타임즈, 코인포스트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론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저스틴 선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는 1,700개의 디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디앱레이더에서 트론 기반 디앱이 상위 10위 중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디앱레이더 집계에 따르면 이오스 기반 디앱이 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TOP10 중 6개가 트론 기반 디앱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4개는 이오스 기반 디앱이었다.

단, 트론과 이오스의 '킬러 디앱'은 스포츠 도박 등 갬블 분야로, 4분기 총 거래량이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디앱이라고 하면 이더리움 기반이 가장 많다고 여겨지지만 TOP10 안에는 단 한개의 이더리움 기반 디앱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코인포스트는 이더리움이 총 계정 수와 디앱 사용자 수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처리 능력이 낮은 데다 용량 문제, 거래 수수료 등의 문제로 트랜잭션 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론의 경우 이더리움보가 트랜잭션 속도다 200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트론 기반 디앱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더리움도 하드포크가 진행될 때마다 진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디앱 분야에서는 이더리움과 이오스, 그리고 트론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코인포스트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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