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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 중국 서비스 재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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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5 09:32:01

    ▲빙 로고 © 빙 웹사이트

    중국에서 일시 불가능해졌던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Bing, cn.bing.com)의 중국 유저용 서비스가 1월 24일 재개되었다. 중국 검열 시스템에 의한 해외 웹사이트 차단이 이어지면서 이번 서비스 중단에 대해 SNS 유저들은 빙이 새로운 검열 대상에 추가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었다.

    중국 내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 검색 엔진으로는 최대 규모인 빙은 1월 23일 밤부터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고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빙에 접속할 수 없는 원인에 대해서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제한하려 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기술적 실수”라고 보도했다. 빙은 지금까지 중국의 검열 규정을 준수해 왔다.

    빙의 부활에 대해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의 경우 2017년 11월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중국 내 앱 스토에서 삭제된 바 있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유 통신 기업인 차이나 유니콤은 정부가 빙의 차단을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구글의 경우 검열에 대한 우려로 2010년 중국 검색 엔진 시장에서 철수한 뒤, 최근 재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빙은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의 주요 검색 사이트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검색 결과를 검열해 왔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2016년 이후 인터넷 규제를 강화. 공산당은 반정부적인 내용의 컨텐츠 삭제를 목표로 두고 있다.

    중국 사이버 공간 관리국(CAC)은 1월 23일 온라인으로 정보 700만 건 이상과 모바일 앱 9382건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홀딩스의 뉴스 앱에 대해서도 “천박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비판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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