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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 업체 매출, 30% 감소...아이폰 중국 내 매출 부진 영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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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6 23:59:20

    이미지 출처 : apple

    애플의 중국 내 매출 부진으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 업체들의 매출도 줄줄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나인투파이브맥 등 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에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는 라간 정밀은 전날 2018년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하고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 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9% 줄어든 1억4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간 정밀은 애플뿐 아니라 화웨이와 삼성전자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19년 1월 매출은 지난해 12월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애플에 아이폰XR용 액정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재팬 디스플레이 (JDI) 관계자는 "모바일 편차 폭을 신중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2019년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JDI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증권사인 GF증권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줄어든 배경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우수한 성능에 의해 상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애플의 중국 내 매출 부진 원인에 대해 "중국 내 아이폰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벤처 캐피탈 기업 루프 벤처스(Loup Ventures)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의 문제는 혁신 부족이 아니라 가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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