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제품 구매하면 보조금...中기업, 화웨이 살리기 나섰다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2-25 17:47:36

    이미지 출처 : NewTelco

    중국 굴지의 전자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중국 기업 사이에서 화웨이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많은 중국 기업이 직원이 화웨이 제품을 구입하면 제품 구입가의 10~2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이 안에는 구입한 디바이스의 전체 금액을 모두 지원하는 기업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 허난성 소재의 한 맥주 양조 업체는 직원뿐 아니라 고객이 화웨이 제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입 가격의 30%를 주류로 제공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한 데 현재 20개 이상의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 제품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화웨이의 본거지로 알려진 심천 지역에서는 애플을 아예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멍완저우 CFO 구속의 배후로 미국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에는 애플 제품을 쓰는 직원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기업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애플 제품을 쓰는 직원을 아예 해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CFO는 지난 1일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으며 같은 달 1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5264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