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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실가스 줄여 3년간 167억원 확보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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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9 03:18:00

    서울시가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배출권 78만8000톤을 확보했으며. 이는 현 거래 시세로 167억원에 이른느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1억2000만 그루가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과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정부가 업체별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정해주고 남거나 부족한 부분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제도이다. 현재 서울시 등 지방 정부와 기업, 공사 등 전국 59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를 통해 업체 간 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관내 배출권거래제 적용대상은 23개 환경기초시설이며, 시설별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절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3년 간 정부 할당량 552만3000톤보다 적은 508만8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43만5000톤의 절감분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시는 감축성과를 인정받아 35만3000톤을 추가확보해 모두 78만8000톤의 여유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중 58만6000톤을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도했으며, 매각 대금인 121억원을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건물에너지 효율화 융자,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기후변화기금에 투입했다.

    시는 남은 배출권 20만2000톤을 2차 계획 기간으로 이월 조치하여 배출권이 부족해질 상황에 대비한 예비물량으로 보유한다.

    신대현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앞으로 이상기후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이며, 시는 앞으로도 태양광 보급 등 시민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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