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11 03:23:46
-높은 강도·가공수율 동시 만족…“내진용 강재시장, 공략 강화”
동국제강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내진용 코일철근(C13 SD400S,C13 SD500S,사진) 개발을 완료하고, 11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내진용 코일철근은 내진철근의 높은 항복강도와 코일철근의 효율적인 가공성을 접목한 신개념 철근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기존 직선형 내진철근이 가공하기 어렵다는 가공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코일 형태의 내진철근 개발에 착수했다.
종전 길이가 긴 코일철근에는 내진철근의 높은 항복강도와 연신율(길이를 늘일 때까지 버티는 정도)을 균일하게 적용하기 어려워 경쟁사들은 직선 형태의 내진철근만 생산했다.
다만, 동국제강은 다양한 성분의 소재를 적용하고 부위별 테스트를 거친 결과, 내진용으로 적합한 물성의 코일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포스코건설의 송도 트리플타워 건설현장에 초도 제품울 공급했으며,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내진용 코일철근은 직선형 내진철근에 비해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가공할 수 있다”며 “별도의 설비를 수입하지 않고 기존 설비로도 가공작업이 가능하고, 내진용 코일철근은 직선형 철근 대비 적재가 용이해 물류비 절감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 국내 내진용 강재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진용 코일철근을 전략 제품화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외에도 2016년 코일철근 브랜드인 ‘DKOIL(디코일)’을 도입하는 등 기존 철근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꾀하고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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