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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재벌·총수 신뢰지수 1위…5개월 연속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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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8 02:07:44

    -한진, 5개월 연속 재벌·총수 신뢰 지수도 꼴찌
    -경제성장기여도·사회발전·통합기여도 삼성 1

    국내 30대 재벌 가운데 LG가 국민에게 가장 호평을 받고 있으며, LG 구광모 회장의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0대 재벌 가운데 LG가 국민에게 가장 호평을 받고 있으며, LG 구광모 회장의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한국CSR연구소는 9월 재벌 신뢰지수는 LG가 전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삼성, 현대자동차, SK, GS 순이었다.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L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한국사회 발전과 통합 기여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재벌 신뢰지수 5개 항목 중 경제력을 포함한 사회 전반적 영향력․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과 통합기여도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벌 신뢰지수 긍정순위로 살펴보면 삼성을 필두로 LG, 현대자동차, SK, GS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정 순위는 삼성, 한진, 롯데, 현대자동차, 금호아시아나 순이었다.

    이중 한진그룹은 5개월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벌총수 신뢰도 조사 결과에서도 구광모 LG 회장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부영 이중근 회장 등이 포함됐다.

    재벌총수 긍정 순위로 살펴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위로 조사됐다. 이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3년 간 18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부정 순위 1위를 차지한 조양호 한진 회장은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양호 회장 고발,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등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위원회는 평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기내식 대란, 기쁨조 논란 등이 반영됐고, 이중근 부영 회장은 430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 100억원대 연대보증채무 변제를 회피해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 부영 비리 사건,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란 비판 반영된 것으로 두 연구소는 판단했다.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 가운데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로는 구광모 LG 회장(24.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0.8%),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15.2%),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0.1%), 허윤홍 GS건설 전무(7.3%),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4.9%),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4.8%),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4.2%),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연구소가 5월부터 매달 조사하고 있는 재벌 신뢰지수와 재벌총수 신뢰지수 대상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으로 자산총액 30대 재벌과 총수를 대상으로 한다.

    신뢰지수는 ▲경제력을 포함한 사회 전반적 영향력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과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가와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등 5개 항목을 조사해 지표화한 것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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