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7 07:56:07
BMW그룹코리아(회장 김효준)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발생한 차량 엔진 화제에도 불구하고 8월 판매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9206대로 전년 동월(1만7547대)보다 9.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8월이 차량 판매 비수기인 점과 국산차 5사의 같은 기간 내수 판매가 4.9%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한면 이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실적은 탁월하다는 게 협회 분석이다.
지난달에도 업계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3019대)가 차지했다. 지난달 벤츠의 판매는 전년 동월(5267대)보다 42.7% 급감했다.
이어 BMW(2383대), 아우디(2098대), 폭스바겐(1820대) 등 독일 4사가 모두 포진했다.
이중 BMW는 지난해 8월 판매(4105대)보다 41.9% 판매가 크게 줄었다.
다만, BMW의 경우 올 들어 차량 엔진에 지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올린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달 들어 무더위가 식으면서 화재 발생도 없고, BMW코리아가 4분기 스포츠유틸리량 X2를 국내 들여올 계획이라 4분기를 기점으로 수입차 업계 판도변화가 다소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판매가 중단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영업을 재계하면서 빠르게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전년 동월 3위(1210대)와 4위(1201대)를 각각 차지한 토요타와 렉서스를 밀어낸 것이다.
지난달 토요타(1326대), 랜드로버(1311대), 포드(1049대), 볼보(906대), 미니(804대), 혼다(724대) 등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2937대(비중 67.4%), 2000㏄~3000㏄ 미만 4914대(25.6%), 3000㏄~4000 미만 1074대(5.6%), 4,000㏄ 이상 264대(1.4%), 전기차 17대(0.1%)로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966대(72.7%), 일본 3247대(16.9%), 미국 1993대(10.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425대(49.1%), 디젤 7984대(41.6%), 하이브리드 1780대(9.3%), 전기차 17대(0.1%) 등으로 등록이 많으면서, 2015년 9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 이후 디젤차의 사양세가 지난달에도 나타났다,
반면,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디젤,1014대,사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디젤,937대), 아우디 A3 40 TFSI(가솔린,701대) 등 상대적으로 디젤차 수요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KAIDA 윤대성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면서도 “하반기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 예년 판매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 신규등록은 17만9833대로 전년동기(15만3327대)보다 17.3% 급증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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