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6 07:30:13
소득 주도의 경제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더욱 경제에 매달려야 할 전망이다. 주요 해외투자은행(IB)의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7월 말 2.9%에서 지난달 말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2.9%에서 2.7%로 내렸다.
7월 말까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3%로 제시한 UBS도 지난달 말에는 올해와 내년 모두 2.9%로 낮춰 잡았다.
지난달 말까지 8개 주요 IB 가운데 유일하게 3%대 성장률 전망을 고수한 노무라는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8%로 조정했다.
대내적으로 한국의 고용시장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건설·설비투자 조정,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 한국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심각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8개 주요 IB의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은 2.9%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역시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2.9%로 0.1%포인트 내렸으며,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효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내년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 판을 다시 짜야 된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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