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 품으로 ‘쏙’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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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6 03:55:43

    -MBK파트너스, 2조3천억원에 매각…시세 차익 2조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키로 하면서 2조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내게 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신한금융지주에 로렌지라이프의 주식 4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에 팔기로 5일 약속했다.

    이는 이날 종가(주당 3만4200원)보다 38% 비싼 것으로, 총 매각대금은 2조2989억원이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을 1조8400억원에 사들였다.

    MBK파트너스는 배당(6139억원)과 기업공개(IPO)를 통한 일부 지분 매각 등으로 1조7000억원을 투마금을 회수한 상태라, 이날 매각 대금은 추가수익이 되는 셈리아는 게 업계 진단이다.

    이로 인해 스톡옵션 계약을 맺은 오렌지라이프 경영진은 막대한 이득을 취하게 됐다.

    스톡옵션이 가장 많은 정문국 사장의 경우 현재 자자수 77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행사 가격(2만2439원)과 거래 가격(4만7400원)의 차액을 고려하면 194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이밖에 5명의 부사장도 15억∼97억원의 스톡옵션 차액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회사 경영진 모두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차익은 541억원에 달한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대주주의 거래 가격에서 행사 가격을 뺀 차액(exit price)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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