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5 02:10:02
-현지 전력청과 400억원 초고압 해저 턴키 계약 체결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인니)에 해저 케이블을 수출한다.LS전선(대표 명노현)은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페를리스주와 랑카위 섬 사이 해저 28㎞, 최대 수심 20m 구간을 전력 케이블로 연결한다. 내년 9월 공사가 완료되면 랑카위 섬의 전력 공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의 관광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입찰 과정에서 기술과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에 엄격한 기준이 제시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고부가가치인 초고압 해저 케이블에 대한 입찰이 공고된 후 유럽 등 세계 유수의 전선업체들이 가세해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다만, LS전선은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 등으로 이번 수주 따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명노현 대표는 “동남아 지역에 초고압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며 “종전 일본이 과점하던 동남아시아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수주에 이어 이번 말레이시아 수주까지 LS전선의 세계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620억원)을 체결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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