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4 06:33:34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의 똑똑한 마케팅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을 전국 주요 복합상영관에서 자사의 다이렉트자동차 보험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홍보대사인 인기 연예인 손예진 씨를 통해서이다. 손 씨는 홍보 영상을 통해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생각이 안날때?”.
“현대해상에서는 걱정이 없다. 자동으로 저장하니까”라고 말하면서 “현대적이야”라고 덧붙인다.
상품 홍보에 이어 현대해상은 유사시 대피로를 안내하는 공익광고도 내보내면서 보험사로서 기업 윤리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현대해상이 극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영화 관람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외환위기가 불거진 1997년 연간 영화 관람객 수는 4700만명이었으나, 2002년 1억명을 돌파했다. 5년만에 112.8% 초고속 성장한 것이다.
이어 11년이 지난 2013년 2억명을 넘어서면서 다시 100% 늘었다. 이후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12억4000명이 극장을 다녀가면서 4년만에 520%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영화 관람편수는 4.15편으로 세계 1위로 집계됐다고 영화진흥위원회는 설명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처럼 영화 관람인구의 초고속 성장은 양질의 방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대해상을 비롯해 국내외 업체들은 영화 시작 전 10분 간의 홍보 시간에 자사와 자사 제품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여기에 일부 기업들은 영화 제작에도 참가해 극중 간접광고(PPL)을 진행하기도 한다.
홍보 영상 방영 시간에서도 현대해상의 똑똑한 마케팅이 부각된다.
현대해상은 관람객이 모두 입장하고 영화 시작 직전에 상품광고와 공익광고를 내보내는 등 관객의 영상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극장 마케팅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하고, 영업이익 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현대해상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이 7조9827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8735억원)보다 소폭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3907억원→2728억원)과 당기순이익(2914억원 →2618억원)은 다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 한 관계자는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언더라이팅(인수심사) 사이클 악화와 경쟁 심화, 규제 우려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다소 악화됐다”면서도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이 하방위험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손해보험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며 “현대해상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개선될 것이라, 아웃포펌(기준치보다 주가가 더 오름)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철영 대표이사는 “고객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해상은 고객만족을 경영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 하는 독창적인 상품개발에서부터 최고의 고객만족을 선사하는 사후 보상서비스와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만나는 모든 부문에서 고객만족 경영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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