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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協, 서울지회 2개로 늘어…‘분열’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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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4 03:32:37

    서울 역삼동 여경협.

    한국여성경제인협회(협회장 한무경)가 서울지회를 둘러싸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여경협은 최근 정기이사회에서 남서울지회(가칭) 신설 안건을 상정해 승인했다.

    이로써 서울 지회는 두개로 늘게 됐다.

    이는 3년 전 서울지회장 선거 당시 낙선한 후보 진영 회원들이 집단 탈퇴해 다른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양측이 갈등을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70여명의 서울지회 회원들은 정관과 규정을 무시하고 지회 신설 안건을 상정한 한무경 협회장이 사퇴하고 의사결정을 다시 할 것을 촉구하는 등 반발했다.

    서울지회 소속 회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회원 200여명은 협회 이사회에 서울지회를 분할하는 남서울지회 신설 안건을 반대한다는 서명서도 제출한 바 있다.

    서울지회 관계자는 “협회 이사회가 분할 승인을 하려면 필요성과 이미 설립된 지회의 의견을 반드시 청취해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 없이 승인 절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여경협은 여성경제인을 우대할 목적으로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특별법인으로 서울지회 등 16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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