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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리튬이온전지용 고용량 복합 음극재 기술 개발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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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31 03:45:58

    -실리콘 단점 보완가격경쟁력 앞세워 상용화 박차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주요 소재인 ‘실리콘(Si)’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중소중견 업체들도 쉽게 접근 가능한 획기적인 복합 음극재 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리튬이온전지용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대량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을 주도한 (왼쪽부터)정승열 책임과 이건웅 본부장.

    이번 개발은 전기연구원의 이건웅 책임, 정승열 책임, 박종환 선임, 김익준 책임, 양선혜 선임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기술의 강점은 중소중견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가격경쟁력이다. 기존 고가의 나노 실리콘 대비 값싼 마이크론(μm) 크기의 상용 실리콘을 활용했으며, 여기에 KERI만의 고전도성 그래핀 분산기술을 적용해 코어-쉘(Core-Shell) 구조의 복합 음극재를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기술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용량 리튬이온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이 전기차에 적용될 경우 주행거리가 20% 이상 확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건웅 책임은 “이번 결과는 뛰어난 안정성, 전도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이면서도 가격경쟁력이라는 장점이 결합한 성과로 다양한 전기·전자 소자로의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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