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31 03:36:51
최근 들어 타이어를 바르게 사용하는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기압 관리는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회장 손이태)가 지난달 타이어업계(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와 함께 여름휴가 차량을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27일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국도 휴게소에서 휴가를 떠나는 차량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조사 결과 검사 차량 5대 중 1대 이상이 정비 불량한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등은 이번 캠페인 기간 차량 2922대의 타이어를 점검했으며, 이중 627대(21.5%)가 타이어 정비 불량이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공기압이 부적합한 경우가 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과마모 등 타이어 마모상태 불량 차량이 6%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외상(트레드 손상 등) 2.9%, 펑크 2.3%, 노후타이어 0.9%, 기타(림플랜지 손상 등) 0.2%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캠페인 기간 진행된 ‘타이어 사용·관리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공기압 점검을 연간 한번도 하지 않는다는 운전자가 30%(전체 응답자 857명 중 243명,28.4%)에 육박했으며, 차량의 적정 공기압을 모르고 있다는 운전자도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을 넘는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기압과 마모상태, 외상 점검은 타이어 필수 점검사항으로, 운행 전 타이어를 수시로 살펴보고 자동차정비소와 타이어판매점 등을 방문할 때마다 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타이어 공기압 사용·관리에 대해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 등은 이번 무상 타이어 안전점검 캠페인(설날,여름휴철,추석)을 지속적으로 가질 방침이다.
한편,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정상보다 다소 높게 유지해야 한다. 여름에는 장마와 함께 국지성 호우가 많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이 높아야 빗물 배수가 원활하기 때문이다. 빗물 배수가 안될 경우 발생하는 수막현상은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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