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30 07:16:17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들이 보험상품 판매 등 본업보다 대출 등 수익성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이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말 현재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1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모자 2.1%(4조4000억원)1%)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은보험계약대출(1조2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2000억원)이 늘면서 18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기업대출 역시 대기업대출(1조9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1조1000억원) 모두 증가해 95조8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출채권 연체율(한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28%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0.02%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0.38%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이로 인애 이 기간 부실채권 규모도 5900억원으로 3626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0.02%포인트, 기업대출은 0.38%로 0.3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리가 오르면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보험소비자 단체는 “보험사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대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양질의 보험 상품개발, 판매 등 본연의 사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