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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에스바이오,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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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30 02:12:50

    -스마트테스트 알러지 래피드 키트, 검사법 부작용 등 극복

    바이오 진단기술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대표이사 이영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제품 스마트테스트 알러지 래피드 키트(사진)의 제조와 판매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스마트테스트 알러지 래피드 키트는 다종의 알러지(알레르기) 유무를 판독하는 제품으로, 피검자의 혈액 단 0.2㏄만으로 알러지 유무와 39종 알러젠(알러지 원인 물질)의 특이 항체 존재 유무를 30분 이내에 육안으로 간단하게 판독 가능하다.

    알러지 검사용 진단 제품은 이미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으나 검사 시간을 30분으로 줄인 래피드 키트 제품은 이번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종전 알러지 검사를 위해 환자의 피부에 직접 알러젠을 주입해 판독하는 피부단자 검사법이 사용되면서 알러지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거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과민성 쇼크)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테스트 알러지 래피드 키트는 인체에 알러젠을 직접 주입하지 않고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없고 고가의 장비나 전문 인력 없이도 빠르게 알러지 유무를 판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3년 이내에 국내 알러지 진단 시장에서 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행위 급여기준 통계에 따르면 알러지 진단의 과반수(56.2%)가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 피부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에서 이뤄지며, 알러지 검사를 받은 국내 환자수는 2013년 33만3457명에서 2017년에는 56만5225명으로 연평균 14%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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