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29 03:42:05
현대중공업그룹이 경영 실적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계열사 현대일렉트릭(대표 정명림)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현대일렉트릭은 저유가에 따른 중동 건설시장 불황과 주요 거래처인 조선업의 침체 등으로 수주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27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9일 현재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이날부터 내달 21일까지 근속 5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근속 15년 이상 직원 가운데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정년 신청도 접수한다.
현대일렉트릭은 희망퇴직자와 조기정년자에게 잔여 근무 기간과 근속 기간에 따라 통상임금의 최대 30개월 분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최대 1년 간 매월 1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과 자녀학자금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10월부터는 직원 400여명에 대한 직무교육과 휴직을 병행한다.
정명림 대표는 “갈수록 일감이 줄어 유휴인력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모든 자구노력을 시행하겠다”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기교육과 유무급휴직 등의 노력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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