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보, 사회적경제기업 보증규모 1천억 확대


  • 정수남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8-28 07:31:21

    -5년간 5천억 공급…내년 별도계정 설치안 정부와 협의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보증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모두 5000억원 규모로 공급을 늘린다.

    신보는 정부의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에 따라 올해 연간 보증공급 목표액을 당초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보는 2022년까지 매년 1000억원씩 5000억원을 공급한다.

    아울러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일반 보증과 계정을 분리해 별도 계정을 내년에 만드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경제적 불평등이나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 공긱 기업이다. 현재 사회적기업(고용노동부), 협동조합(기획재정부), 마을기업(행정안전부), 자활기업(보건복지부) 등이 사회적경제기업에 포함된다.

    신보는 지난해 10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고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에도 특례보증을 적용했다.

    올해는 4월 투자옵션부 보증, 5월 유동화회사 보증 제도를 신설해 자금조달 창구를 다양화했다.

    투자옵션부 보증은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권이 부여된 보증지원을 말한다. 보증을 실행한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기업의 성과를 보고 투자 전환 여부를 검토한다.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회적경제기업 13개사에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이르 위해 신보는 6월 KB국민은행, 7월 우리은행, Sh수협은행 등과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협약은행은 출연한 보증료지원금을 바탕으로 보증료를 매년 0.3%포인트씩 5년간 지원한다.

    신보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혁신성장과 포용적 성장을 주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