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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권가 오늘 ‘술렁’…미중, 무역전쟁 돌파구 못찾아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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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4 07:59:39

    24일 국내 증시가 술렁일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극복하기 위해 22, 23일(현지시간)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3일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62포인트(0.30%) 하락한 25,65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4.84포인트(0.17%) 내린 285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4포인트(0.13%) 하락한 7878.4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오른쪽 두번째) 등 중국 협상단이 이틀간 회담을 마치고 미국 재무부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우리나라 증시와 직결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날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해 하락 마감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대표로 차관급 협상을 가졌다.

    다만, 양국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지만, 추가 협상이나 합의 내용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예고했던 대로 23일부터 상대국의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공청회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은 600억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에 보곡 관세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이번 협상으로 더 불거진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증시를 비롯해 수출 등 우리 경제가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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