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24 02:09:12
한라그룹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대표이사 홍석화)가 자율 주행자동차에 탑재되는 레이더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국내 최초로 중거리 레이더(MRR) 제품 양산에 최근 돌입한 것이다.
이로써 만도헬라는 MRR을 비롯해 장거리 레이더(LRR), MRR, 단거리 레이더(SRR) 등 차량용 레이더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레이더는 인식거리에 따라 200m 이상 인식이 가능한 LRR, 160m내외 인식 가능한 MRR, 70~80m 인식가능 한 SRR로 나뉜다.
자율주행 차량의 ‘제 2의 눈’으로도 불리는 레이더는 전파(전자기파)를 발사해 돌아오는 전파의 소요 시간과 주파수 편이 등을 측정해 주변 사물과의 거리, 속도를 탐지하는 장비이다.
이는 악천후나 야간에도 거리측정이 가능해 자율주행과 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ADAS)에서 핵심 기능을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산 자율주행 차량의 MRR은 보쉬, 콘티넨탈 외국 업체의 제품을 사용했으나, 이번에 만도헬라의 MRR 양산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해 졌다.
이 제품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등에 장착되며, 만도헬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만도헬라가 양산하는 레이더는 속도를 제어하는 차간 거리유지 시스템(ACC),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교통정체 지원시스템(TJA) 등에 활용 가능하다.
만도헬라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 기능 요구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차별화된 레이더로 다변화되는 추세”라며 “이번 MRR 양산을 계기로 지난 10년 동안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헬라는 한라홀딩스와 독일의 헬라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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