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07 07:17:17
7일 유럽계 에너지 분야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너데이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력 소비량은 534TWh(테라와트시)로, 전년(522TWh)보다 2.3% 늘었다.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 순위는 2015년 9위, 2016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력 소비량 1위는 중국으로 5683TWh로 집계됐으며, 이어 미국(3808TWh), 인도(1156TWh), 일본(1019TWh), 러시아(889TWh), 캐나다(572TWh)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의 증가세는 주요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철강과 석유화학, 반도체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에너데이터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중국이 연평균 9.9%의 증가율로 역시 1위에 올랐고, 아랍에미리트(7.0%)와 인도(6.8%)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미국(0.3%)과 일본·독일(각각 0.3%), 영국(-0.6%) 등은 변화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주택용과 일반용(상업용) 전기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산업용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며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산업용 비중도 지난해 56%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세계 12위)와 인구(27위)에 비해 전기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증가율은 2위로 ‘전기 과소비국”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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