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29 08:44:20
수산나들이영농조합의 ‘청풍호카누카약’, 청풍호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해
충주댐 건설로 30여 년 전 조성된 인공호수인 제천 청풍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구담봉, 옥순봉, 옥순대교 등 인근의 절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제천의 대표 관광명소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호수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제천 청풍호에 왔다면 카누, 카약을 타고 청풍호를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에 담아보자.
제천시는 2013년 레포츠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수산면에 카약장을 조성했고, 수산면 주민들이 '수산나들이영농조합'을 조직해 그 운영을 위탁 받으며 '청풍호카누카약체험장'이 탄생했다.
제천 청풍호 권역의 유일한 카누카약체험장이자 청풍호를 대표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청풍호카누카약'(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은 슬로시티 수산면의 아름다운 청풍호와 거북이를 닮은 구담봉, 봉우리가 죽순처럼 돋아난 옥순봉, 옥순대교 등 청풍호의 수많은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무동력 스포츠다. 시속 7~8km 속도로 계절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가는 코스로 유람선을 타는 코스와 비슷하지만, 카누카약의 경우 좀 더 옥순봉 근처까지 접근이 가능해 청풍호의 풍경과 절벽의 기암괴석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풍호카누카약은 3월부터 12월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매시간 정시에 운영한다. 체험 비용은 성인 13,000원/청소년 10,000원이며, 카누 체험에 필요한 장비가 제공된다.
퇴계 이황선생이 그 아름다운 모습에 '비 온 뒤 솟아난 옥빛의 대나무 순처럼 어여쁘구나'라고 감탄했을 정도라는 옥순봉, 이름의 뜻 그대로 단풍이 든 산의 모습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금수산 등을 천천히 눈에 담다 보면 약 1시간의 체험이 마무리된다.
체험 특성상 침수의 우려가 있어 휴대폰 사용은 어렵지만, 체험 후 사진과 영상을 고화질로 받아볼 수 있어 더욱 생생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약 1시간의 체험 후에는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매점과 에어컨 시설이 완비된 공간에서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청풍호카누카약을 운영 중인 수산나들이영농조합 관계자는 "더 많은 이들이 옥순봉, 구담봉, 금수산 등 청풍호의 절경을 경험하며 풍류와 레저를 만끽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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