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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휴가철 생리 지연하려면 피임약 7일전 복용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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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5 03:31:39

    여름철은 피임약이 일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이다. 피서지 물놀이 등을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 생리 주기 조절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피임약은 원래 용도인 피임 목적은 물론, 생리주기 불순 치료, 생리통 완화 등 다양한 생리적인 고통을 줄여 준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희정 위원(산부인과전문의)은 “피임약 복용률이 평균 30~40% 수준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먹는 피임약 복용률은 2.5~4%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피임약은 생리트러블 완화,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정 위원에 따르면 경구 피임약을 5개월 이상 복용하면 난소암 40%, 자궁내막암은 60% 가량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가임기 여성이 생리주기 지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생리 예정일보다 7일 전에 피임약 복용을 시작해야 하고, 휴가 중에도 휴약기 없이 피임약을 계속 이어서 복용해야 한다고 정의 위원은 조언했다.

    다만, 휴가를 다녀온 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늦춰진 생리가 시작된다.

    산부인과의사회 김영신 공보이사는 “피임약이 발명된 지도 50여년 이상 지났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피임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경구피임약 복용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인공임신 중절률도 낮은 점을 볼 때, 여성들은 경구피임약에 대한 선입견 없이 피임약의 효용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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