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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제주항공 항공기 구매에 7천만弗 지원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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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4 02:12:25

    -저비용항공사 첫지원…고용창출우대금리 적용 등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제주항공의 항공기(보잉 B737-800) 2대 구매사업에 7000만달러를 지원한다.

    24일 수은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매출 기준을 국내 1위의 저비용항공사(LCC)로 현재 34대의 항공기를 모두 운용리스로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6이 시행되면 운용리스도 모두 부채로 잡힌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싼 리스를 사용하던 LCC 항공사는 항공기 직접구매에 대거 나설 전망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최근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양호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입찰을 통해 사상 첫 항공기 구매사업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수은을 선정했다.

    수은은 제주항공이 신성장산업 기업으로 고용증가에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해 고용창출 우대금리 적용과 통화스왑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식을 융합하여 외국계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수은은 “제주항공에 대한 금융 제공은 수은의 첫 LCC 지원으로, 항공기 1대 도입시 최소 5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제주항공이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노선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화 획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은은 “LCC를 비롯한 물류, 제약·바이오, ICT,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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