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05 20:41:06
[베타뉴스-박선중 기자]컴퓨텍스 2018의 개막 하루 전인 6월 4일, ASUS가 데스크톱 PC 관련 신제품을 공개하는 'ROG 프레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ROG 프레스 이벤트에서는 종전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국한되지 안은 더욱 확장된 ROG 라인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ASUS의 ROG는 가장 오래된 게이밍기어 브랜드로 두터운 팬덤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분야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이번 컴퓨텍스 2018 개막 전 행사에서는 이런 ASUS가 ROG에 쏟는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ROG 프레스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은 화려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성대하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꾸며졌다.
ASUS가 처음 준비한 신제품은 바로 '수랭 쿨러'다. 그러나 단순히 CPU 수랭 쿨러가 아닌 'AIO(All In One)'내세우며, 마치 'ROG는 다르다'라는 느낌을 전했다. AIO 수랭 쿨러인 ROG 유진(RYUJIN) 360/240은 CPU만 소화하던 종전 수랭 쿨러와는 다른, M.2 영역까지 냉각 시켜 준다. 또 ASUS의 아우라 싱크(AURA Sync)에 대응해 화려한 RGB 조명 효과를 지원한다.
쿨러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라인업은 바로 '전원공급장치'다. '토르(THOR)'라는 친숙한 이름의 1,200W 전원공급장치로 출시되며 이 역시 ASUS의 RGB 싱크 기술인 아우라 싱크에 대응한다. ROG 토르 1200W 플래티넘은 ASUS는 특별하게 제작된 ROG 써멀 솔루션을 통해 일반 동급 전원공급장치에 비해 발열을 약 6~7도 정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ASUS의 공유기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런 ASUS가 이번에는 'ROG' 라인업에 새롭게 공유기 'ROG 랩터(Rapture) GT-AX11000'을 선보인다. ASUS는 새로운 ROG 공유기를 더욱 강력한 게임횐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완성도 높은 게이밍 헤드셋으로 알려져 있는 ASUS가 이번에는 쿼드 DAC를 적용한 'ROG DEL TA' 게이밍 헤드셋을 선보인다. DAC이 하나만 들어가도 더욱 풍성한 소리를 만드는데 이 제품은 ESS 9218 DAC 4개로 구성됐다. 또한 USB C타입으로 설치 제거가 간편한 점도 특징이다. ASUS는 ROG DEL TA는 FPS 등에서 소리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였던 ROG 게이밍 스마트폰(ROG폰)은 발표가 되자마자 많은 환호를 받을 정도로 깜짝 발표였다. 이미 젠폰(ZenFone)으로 모바일 시장에 입지를 다진 상태에서 PC 쪽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ASUS가 있더라도 ROG는 신생 브랜드 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젠폰으로 다져온 모바일 기술력은 어디 가는 것은 아니었다.
ROG폰은 스냅드래곤 845를 비롯 8GB 시스템 메모리(RAM) 128GB 저장공간 등 강력한 제원에 HDR을 지원하는 90Hz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데스크톱 모드, 전용 패드 등 ASUS만의 독특한 주변기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ROG폰은 기본 패키지가 한화로 약 96만 원, 소개된 모든 주변기기가 포함된 512GB 패키지 버전은 171만 원에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올 여름 출시를 계획 중이다.
컴퓨텍스 개막 전 가장 큰 행사중 하나인 ROG 컨퍼런스는 올해는 'ROG 프레스 이벤트'란 이름으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올해 ROG 컨퍼런스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노트북, 일부 주변기기 분야에 국한되던 'ROG'가 PC 전반에 걸쳐 그 영역을 확대하고, 모바일 분야로까지 뻗어 나갔기 때문이다. ASUS의 ROG 라인업은 앞으로도 게이밍 특화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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