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피타임 HDD3135, USB 3.0으로 고속 백업을 하고 싶다면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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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8 15:27:39

    최근 랜섬웨어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전부터 악성코드는 항상 있었지만 유무선 네트워크가 매우 발달한 지금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침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피해사례가 넓어졌다. 랜섬웨어는 기업용이든 개인용이든 가리지 않고 피해를 준다. 기업은 나름 고가 솔루션을 이용해 방비를 세운다지만 개인사용자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백업 정도 밖에 없다.

    백업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하드디스크(HDD)이다.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대용량 미디어가 많은 사용자라면 용량 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한 3.5인치 디스크가 만족도 높은 해답이 될 것이다. 외장 하드케이스에 테라 단위 대용량 HDD를 넣어 자료를 백업하고는 전원을 차단하는 것은 개인에게 가장 강력한 보안이다.



    현존하는 어떤 랜섬웨어도 전원과 연결선이 차단된 외장백업디스크 자료를 없앨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새삼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 3.5인치 외장케이스 시장이다. 아이피타임에서 USB 3.0 규격을 이용한 3.5인치 외장하드 케이스인 아이피타임 HDD3135를 내놓았다.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상세히 살펴보았다.


    디자인 - 라운딩 사각형, 안전파킹 위한 스위치 내장



    아이피타임 HDD3135는 아이피타임 특유의 흰색 플라스틱 재질과 단순화가 적용된 직사각형 디자인이다. 외장하드가 일반적으로 취하는 형태이며 윗면 아래쪽에 ipTIME 로고가 프린팅 되었고



    전면의 검은색 플라스틱에 상태표시를 위한 LED가 있다. 외형을 보호하는 케이스 안쪽으로 HDD를 비롯한 3.5인치 저장장치를 넣는 서랍식 프레임을 끼우는 방식이다.



    주변기기와 연결을 위한 케이블 포트는 뒷면에 있으며 USB 3.0의 또다른 방식이다. 이 포트에 첨부된 케이블을 연결하면 일반 USB 3.0 단자가 탑재된 PC나 노트북 기기와 연결 가능하다. 3.5인치 기기이므로 별도 전원공급을 위한 어댑터 단자가 있고 방열구도 있다. 그 옆으로는 하드디스크작동을 켜고 끄는 전원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사용자가 가진 각종 기기에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성을 낼 수 있게 화이트, 실버 두 가지 케이스 색상이 준비되어 있다. 색상만 다를 뿐 같은 제품이므로 성능과 기능은 모두 동일하다.



    패키지 전체 구성은 3.5인치 하드케이스 본체, 연결 케이블, 12볼트 직류전원공급 어댑터, 매뉴얼, 저장장치 고정용 나사 등이다. 케이스만 있으며 안에 넣는 저장장치인 HDD 등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원터치 오픈 방식으로 나사고정식이 아니라 저장장치 교체도 쉽다.


    성능 - USB 3.0의 고속전송능력 충실

    아이피타임 HDD3135는 외장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 연결해서 쓰기 위한 제품이다. 다만 전원공급이 필요하기에 이동하면서 쓰기에는 어렵다. 2.5인치 케이스에 비해 크기도 크고 이동성이 제약되지만 보다 용량대비 가격이 우수한 대용량 3.5인치 HDD를 쓸 수 있어 대용량 백업에 유리하다.



    내부 성능으로는 S-ATA3 규격을 지원한다. 내부에 삽입하는 3.5인치 저장장치는 별도 구매해서 장착해야 하는데 HDD 혹은 규격에 맞는 SSD도 가능하다. USB 3.0 규격을 이용하므로 이론상 최대 5.0Gbps 속도를 지원한다. 용량은 현재까지 나온 최대용량 장치까지 가능하다.

    HPS기술을 적용해서 소음과 전력소비도 줄였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10분간을 체크했다가 슬립모드로 자동전환한다. 기기에서 사용하기 되면 자동으로 다시 전력이 들어오며 가동된다. 윈도우 XP 이상 10까지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며 맥OS도 지원한다. 또한 각종 내비게이션, 콘솔게임기, 홈시어터, 스마트TV에도 연결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전송률을 측정했다. 제품 내부에는 일반 HDD를 탑재했다. 우선 윈도우10에서 USB 3.0단자를 이용해 PC내부 HDD에 일반적인 고용량 파일을 전송했을 때 위와 같은 속도를 나타냈다. 초당 약 23.1MB이며 내부 하드디스크의 속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는 맥OS에서 USB 3.0단자에 연결해 이 제품 안으로 고용량 파일을 전송했다. 이번에는 맥북 내부의 SSD에서 전송했기에 빠르게 나왔다. 13.09GB를 120초에 전송했다. 대략 1초당 109MB 정도의 속도이다.



    하드케이스는 외형상으로 그다지 발전이 없는 제품이다. 하지만 구형 제품을 단지 작동한다는 이유만으로 쓰게 되면 안정성은 물론이고 전송속도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구형제품의 USB 2.0 규격과 최신 USB 3.0는 최대 전송속도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S-ATA도 1~3사이에 많은 수준 차이가 있다. 예전에는 내부 HDD 용량이 작기에 큰 차이를 못느꼈다면 최근 나오는 테라 단위 HDD에서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다보면 속도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아이피타임 HDD3135는 전송속도가 빠른 차세대 포트로 각광받고 있는 S-ATA3와 USB 3.0 규격을 이용한 제품이다. USB 3.0 단자는 최근에 나오는 대부분 IT제품에 모두 달려있어 활용도가 매우 좋다. 이 단자를 이용해 집이나 직장 등에 고정된 장치에 백업 등 대용량 데이터 저장을 하려는 사용자에게 이 제품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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