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08 17:32:59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을 표방하는 컴투스의 기록적인 성장은 2014년부터 본격화됐다. 2013년 매출 81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던 컴투스는 2014년 4월 출시된 ‘서머너즈워’의 국내외 흥행에 힘입어 기록적인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2014년 매출 2,347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 순이익 7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3배, 영업이익 13배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2015년에 매출 4,335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 순이익 1,258억원으로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 매출 5,130억원, 영업이익 1,920억원, 순이익 1,518억원을 기록해 최고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의 최대 공신은 역시 ‘서머너즈워’다. 글로벌 출시 이후 세계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11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100여개 국가의 마켓 순위에서 TOP 3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해외 매출 비중도 86%에 달했다.
그 결과, 출시가 만 3년이 되기 전인 올해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국내 게임 사상 최단 기간 달성 기록을 세웠다. 그 인기도 여전해서, 최근 미국 LA에서 진행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에는 현장에서 3천여명, 온라인 생중계로 7만여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대회를 지켜보는 등 유명 e스포츠 대회와 견줄만한 인기를 누렸다. 이를 위해 진행된 전 세계 도시별 예선에서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 동안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컴투스의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매출은 매 분기마다 매출 1,200억원대, 영업이익 500억원대, 순이익 37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그 결과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3,754억원, 영업이익 1,487억원, 순이익 1,1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88%까지 끌어올렸다.
4분기의 예상 실적은 ‘서머너즈워’의 흥행에 변동이 없는 만큼 기존과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예상되는 4분기 매출은 약 1,353억원, 영업이익은 약 488억원, 순이익은 약 382억원 정도로 보여진다. 이를 합산할 경우 올해 총 매출은 약 5,113억원, 영업이익 약 1,975억원, 순이익 약 1,52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8년의 컴투스는 좀 더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가져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기 중인 신작은 메이저리그 야구게임 'MLB9이닝스' 시리즈와 샌드박스 게임 '댄스빌',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 RPG '체인스트라이크'와 '히어로즈워2' 등 다양한 게임이 개발 중이다.
여기에 두 개의 아이템이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바로 ‘서머너즈워’의 IP 사업과 ‘스카이랜더스’다.
‘서머너즈워’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IP 사업은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MD상품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한다. 이를 위해 최근 컴투스는 ‘워킹데드’ 시리즈 원작자인 로버트 커크먼이 설립한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IP 사업 계약 체결을 한 바 있다. 여기에 원작의 흥행을 이어갈 신작인 ‘서머너즈워 MMORPG’가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그리고 액티비전의 '스카이랜더스' IP를 활용한 실시간 턴제 모바일 게임 '스카이랜더스'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 게임으로 출시된 바 있는 ‘스카이랜더스’는 약 4조원의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는 게임이어서, 컴투스의 개발력과 노하우의 접목으로 인한 글로벌 흥행이 기대된다.
여기에 형제 회사인 게임빌과의 해외 법인 통합 작업을 진행,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 한다. 현재 이미 동남아와 유럽 지역에서는 공동 운영을 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부터 정식 통합 작업을 진행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추후 공동 마케팅과 운영, 비즈니스를 함께 진행,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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