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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드 사태 제주 관광 위기를 기회로. 에이스팜플러스 임현철 대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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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4 12:58:49

    “힘든 시기였지만 시장을 다시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
     
    제주관광관련도소매인협회장이며 에이스팜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임현철 대표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제주를 대표하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2017년 3월 한국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중국은 비공식적이면서도 공식적으로 한국을 향한 단체 관광객 모집을 금지 시켰다. 비자 없이 중국인들이 입국 할 수 있었던 제주의 여건에서 사드사태는 관광과 유통시장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사드 금한령 이후로 제주로 들어온 중국 관광객의 수는 2016년 대비 1/10 수준 입니다. 제주의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그 상황에 좌절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

    ▲ 에이스팜플러스 임현철 대표


     
    침체되어 가는 제주 유통시장에서 임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O2O인프라시장개발을 비롯하여 건강기능식품, 건강관리용품 및 뷰티용품을 비롯한 제품들의 OEM생산에 힘을 쏟았다.


    직접 찾아오지 않는 고객들을 유입 시킬 수 있는 온라인 유통업을 위해 에이스팜플러스닷컴을 설립하고 IT전문가인 박경구 부사장을 영입하여 국내기업으로는 3번째로 위챗공중계정을 획득하였으며 중국 내 타오바오, 양마타우등 대중국 역직구 플랫폼에 입점함으로써 온라인 사업을 활성화 하였다. 또한 유통업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양질의 상품을 직접 생산하는 등 언젠가는 돌아올 호황에 대비 함은 물론 국내 유수 관련업체들과의 협업관계를 통해 확장될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모두들 어려운 시기라 이야기 했지만 관광객 유입 채널을 다각화 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수한 인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제주 내에 3호점 4호점 직영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세 확장을 계기로 유통 제품 유입채널도 개선 해 나가고 있습니다.”
     
    불황 여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 중국 단체 관광객 외에도 중국 개별 관광객 및 동남아 대만 등의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임대표는 사내 인재 확충 및 매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올해 안으로 3호점을 개점하고 내년 초 4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돌아올 관광객들에게 좋은 한국상품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동안 제주 단체 관광객들이 제주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많았습니다. 덤핑여행상품을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들은 반강제로 면세점 쇼핑을 해야 했고 질 낮은 식사를 하고 저렴한 숙박을 하면서 입장료 없는 관광지들만 돌아다녔습니다. 이번 사드 사태를 계기로 제주 관광시장도 변화가 되었으면 하고 꼭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분주해질 제주 거리를 대비하면 마지막으로 임대표가 한 이야기는 그간의 제주 관광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야 할 길도…


    사드 사태를 계기로 관광객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내실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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