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5 16:27:12
넷마블의 모바일 MOBA ‘펜타스톰’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인 ‘펜타스톰 아시안컵 AIC 2017’(이하 AIC 2017’ 8강 2경기에서 베트남의 GAMETV 팀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AIC 2017 8강 2경기는 베트남의 GAMETV(게임티비)와 한국의 Team CL(씨엘)의 맞대결이었다.
1세트 초반 분위기가 팽팽했다. 씨엘은 드래곤을 2마리나 먼저 잡고 타워도 2개나 파괴했지만 게임티비와의 골드차가 전혀 없었다. 공방전에서도 킬 수를 엇비슷하게 가져갈 정도였다.
하지만 8분경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씨엘이 3킬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타워 파괴 6개까지 달성할 때까지 12:5로 킬 차이를 보여줬다. 그 주도권을 그대로 밀고 갔다.
예선전에서 씨엘은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승 후보로 떠오르진 않았다. 하지만 본선 1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12분만에 씨엘은 압도적 모습을 보여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씨엘이 이번 본선 경기 중 처음으로 배트맨을 선택, 이목을 모으며 시작됐다. 초반에 팽팽하던 분위기였지만 씨엘 선수들의 개인 플레이를 게임티비가 고스란히 킬로 연결하며 킬 수를 늘려갔다. 하지만 골드의 차이는 전혀 나지 않으며 주도권 싸움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게임티비가 조금씩 킬 차이를 늘려가며 전세가 조금씩 기울어가기 시작했다. 12분 경에는 킬 수가 13:4까지 벌어졌고 그 사이 골드 차이가 2분만에 5천이 벌어졌다. 결국 13분이 되자마자 게임티비가 본진 공격에 들어갔고, 50초만에 본진을 함락시키는데 성공,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시작 1분만에 한타 싸움이 벌어졌다. 여기서 게임티비가 우세를 잡으며 드래곤까지 잡고 전력을 늘려갔다. 여기에 킬 수를 차근차근 늘려가며 7분 경 10:2까지 벌리는 압도적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씨엘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9분 경 한타 싸움이 벌어졌지만 여기서 한 명도 죽지 않고 게임티비를 몰아냈다. 이후 드래곤도 잡고 전력을 보강하고 골드 차이도 2천 차이까지 좁혔다.
씨엘은 전열을 정비해 12분경 본진 공격을 노렸고, 초반에는 밀었지만 확실한 정리를 못하면서 공략에 실패했고, 다시 양 팀의 팽팽함이 계속됐다.
그 사이 모든 선수들의 레벨은 만레벨(15)이 되었고, 19분경 마지막 한타 싸움이 두 번이나 벌어졌는데 여기서 게임티비가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팽팽한 전력 덕분에 씨엘은 확실한 매조지를 짓지 못했고, 이 싸움은 계속 되며 물고 물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던 24분경 중간 지역의 싸움을 벌이던 중 게임티비가 파워를 앞세워 빈집을 파고들었고, 뒤늦게 씨엘이 수습에 나섰지만 간발의 차로 본진이 파괴되어 게임티비가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씨엘의 탈락으로 한국팀 모두가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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