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3 18:14:20
오는 25일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개최되는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두 명의 선수가 금일(23일) 오전 출국길에 올랐다.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두 선수는 압도적인 객관적 데이터와 본선 성적으로 결승까지 올라왔지만 3:2로 진땀승을 거두며 서울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킷(배장호) 선수와 예상을 뒤엎고 결승까지 올라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만 지돌(김진태) 선수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라는 말과 함께 이를 위한 비장의 전략이 있음을 밝혀 SWC 결승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아래는 출국 전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한국 대표로 SWC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소감?
스킷 : 한국 대표로서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무엇보다 재밌을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
지돌 :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아 참여했는데, 운 좋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Q : ‘서머너즈 워’를 언제부터 시작했나? 자신이 생각하는 ‘서머너즈 워’ 장점과 가장 좋아하는 몬스터는?
스킷 : 대략 2년 넘었다. 게임의 장점은 채팅 시스템, 그리고 같은 몬스터지만 차별화된 룬 착용으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만의 몬스터를 사용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시스템이다. 가장 아끼는 몬스터는 빛마검(빛 속성 마법검사)인데 예쁘고 일반공격이 너무 좋다.
지돌 : 3년 전 친구의 권유로 시작했다. 게임의 장점은 여러 콘텐츠 중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만족할 수 있다는 것 같다. 꽤나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인 것도 그렇다. 좋아하는 몬스터는 빛팬더(빛 속성 웅묘무사)다.
Q : 월드 파이널 대회에 앞서 자신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스킷 : 다른 사람들이 안 쓰는 나만 쓰는 몬스터를 준비했다. 그 상황이 대회 때 나오게 될진 모르겠지만 나와서 활약해줬음 좋겠다.
지돌 : 전략이라고 할만큼 몬스터 폭이 넓지 않은데 상대가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픽을 하게끔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Q : 이번 월드 파이널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스킷 : 하루에 월드아레나를 30번 할 수 있는데, 매일 플레이 했다. 상대 선수 대부분이 게임에서 많이 만나봐서 그들만의 주력 몬스터를 파악하고 있기에 카운터칠 만한 몬스터들을 생각해 두었다.
지돌 : 상대 선수들의 결승전 영상과 리플레이를 틈틈이 챙겨봤고, 월드아레나에서 몇 번 만난 선수들은 리플레이를 남겨놓고 기억하고 있다.
Q : 다양한 지역에서 본선이 진행됐는데, 어떤 선수들의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나?
스킷 : 미국 LA 본선 중 싸이(Psy) 선수와 바리온(Barion) 선수의 경기에서 싸이 선수의 전략이 돋보였다. 빛 주사위 몬스터의 3번 스킬을 최대한 활용한 몬스터 조합을 썼는데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끔 경기를 했다.
지돌 : 중국 본선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는데, 빛팬더 유저가 있기도 하고 최상위 랭크에 있는 선수라 관심 있게 봤다.
Q : 만약 이번 월드 파이널을 통해 세계 1위가 된다면 어떨 것 같나? 특별한 계획은?
스킷 : 한국 대표로 나가는 만큼 1위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e스포츠에 강한 우리나라 위상을 더 높이는 거 같아 자랑스러울 것 같다.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끝나고 길드 정모에 나갈 계획이다.
지돌 :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할 것 같다.
Q :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스킷 : 한국 대표로서 여기까지 왔으니 1등은 무조건 쟁취할거고 서로가 즐겁게 하는 승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돌 : 많이 부족하지만 보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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