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0 14:58:50
넷마블게임즈는 온라인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이번 지스타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IP로 만들어지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레볼)은 그야말로 깜짝 등장이었다. 행사 시작 전까지 그 존재를 꽁꽁 숨기다가 참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대도 컸고, 현장에서의 관심 및 반응도 넷마블 부스 게임들 중 단연 탑이었다. 실제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블소레볼'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번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는 초반 퀘스트와 전투, 게임 특유의 이동 방식인 경공과 용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초반 캐릭터 선택시 원작에서 등장했던 4개 종족인 진-곤-건-린, 그리고 검사-권사-역사-기공사 등 4개 직업을 정해 시작할 수 있었는데, 직업에 따라 선택할 수 없는 종족들이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화려한 그래픽이 먼저 눈에 띈다. 원작보다 더 진보한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했고 화면이 작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최고의 그래픽으로 손꼽힐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캐릭터와 배경, 전투시 스킬 등을 표현하는 그래픽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입이 떡 벌어진다.
원작인 '블소'에서 경험했던 특유의 이동인 경공과 용맥도 그대로다. 이동 중 달리기를 하다가 점프 후 경공 버튼을 눌러 도약하는 것은 '블소레볼'의 자유도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그 움직임도 화려했다. 용맥은 특정 지점에 가야 할 수 있고, 마치 파쿠르를 하듯 부유섬 옆을 타고 달리며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자면 같이 날고 싶은 충동을 줄 정도다.
PC에서 필요한 다양한 조작은 버튼 전환으로 해결했다. 보통 이동 시에는 점프 및 경공을 할 수 있는 버튼만 노출되지만 전투 버튼을 누르면 공격 및 스킬 버튼으로 변경된다. 공격은 기본 공격과 4개의 스킬, 그리고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전투에서는 스킬 버튼을 연계적으로 사용하며 콤보 액션을 구현했다.
타겟팅은 논타겟팅으로 할 수 있지만 오토와 순차 타겟팅도 지원해 유저가 필요한 상황에서 마음대로 변경하며 사용할 수 있었다. 전투 방식도 자동과 수동을 원하는 대로 바꾸며 사용할 수 있다. 시점도 3종류의 거리 차이를 둔 고정 카메라와 자유 시점을 제공한다.
지스타 버전에서는 부유섬 위주로 구성된 지역이다. 따라서 목적지의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화면 중앙 왼쪽에 반투명 형태로 미니맵을 제공해 크게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현 위치와 목적지 확인이 가능했다.
그리고 부유섬인 만큼 실수로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데 중간중간 추락을 방지하는 턱을 만들었고, 만약 그 밖으로 떨어져도 일정 높이 이하로 떨어지면 위치가 리셋되며 다시 위로 올라왔다. 이것이 지스타 버전만의 특혜인지, 아니면 기본 시스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퀘스트는 하나를 수행할 때마다 퀘스트 게이지를 채우며 현재 진행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퀘스트를 수락했을 때 3개의 퀘스트가 연계로 이어지는 흐름일 땐 하나를 완료하면 1/3만 채워지는 식이다. 그리고 퀘스트 완료 후 평화지역으로 이동이 필요할 땐 '축지' 메뉴가 팝업되며 빠르게 이동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를 선택하면 주문을 외운 후 바로 마을로 돌아왔다.
퀘스트 진행 중 추억의 보스 '거거붕'도 원작 그대로 등장해 만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필드의 다른 유저와 함께 거대 보스 '신시'의 레이드 체험도 가능했다. 레이드에서 '다운'과 '기절'을 3개 채워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합격기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드를 끝으로 12개 퀘스트를 완료하면 체험은 종료됐다.
이번 체험 버전은 일부 퀘스트만을 담고 있어서 제대로 된 '블소레볼'을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게임의 퀄리티와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개발 기간동안 모바일의 한계를 극복하고 '블소레볼'만의 재미를 살릴 수 있을지를 기대하는 것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지루하진 않을 것 같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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