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4 16:37:58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의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의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서울 본선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4강 진출자 4명이 가려졌다.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SWC 8강 1경기에서는 '지돌-' 김진태와 'ohsse53' 오세정이 맞붙었다.
월드아레나 시즌 1 순위에서 각각 85위와 64위라는 차이가 나며 객관적 전력은 오세정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양상은 달랐다.
김진태는 1세트에서 오세정의 빙결 공격에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하며 패배,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두 세트는 달랐다. 2세트에서 김진태는 오세정의 빙결을 사전 차단하고 역공을 펼쳐 세트 스코어 1:1를 만든 뒤 3세트에서 선공을 확보하고 일방적인 공격을 진행,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두고 4강전에 진출했다.
8강 2경기는 ‘Rose.’ 이형민과 ‘°빛대’ 김수민의 대결이었다. 김수민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표 예상 투표에서 46.7%를 얻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과 외모를 모두 갖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선수다.
그에 비해 이형민은 온라인 투표에서 0.9%를 얻는데 그칠 정도인 것은 물론 월드아레나 시즌 1 순위에서도 803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김수민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첫 세트에서 이형민은 쉽게 승리를 내주며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형민은 2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면서 피닉스 환생을 통해 승리를 거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3세트에서 효과적인 공격과 방어를 펼치며 승리를 따내며 김수민을 탈락시키는 최대 이변을 연출, 4강에 진출했다.
8강 3경기는 ‘#여름’ 이연재와 ‘스킷-‘ 이장호의 대결이었다. 이 경기는 월드아레나 시즌2 221위를 차지한 이연재와 온라인 투표에서 김수민에 이어 44%를 얻으며 또 한 명의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장호의 대결이었는데, 예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이장호가 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2:0으로 4강전에 진출했다.
8강 4경기는 ’PM’냐텔’ 이동규와 ‘순수영이’ 김영희의 대결이었다. 온라인 투표에서 4.3%를 얻으며 3번째로 많은 득표를 기록한 월드아레나 시즌1 26위의 이동규와 0.8%에 그친 월드아레나 시즌1 85위의 김영희의 대결이었는데, 3경기와 마찬가지로 4경기도 예상대로 흘러갔다.
이동규는 초반에 당하는 공격을 받아치는 역공을 두 세트에서 모두 보여주며 2:0 완승을 거두고 4강전 막차에 탑승했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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