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20 15:37:32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는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가치 창출’주제로 20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공사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상호 협력 의지에 따른 첫 번째 결실을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맺게 됐다”며 “올해 포럼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동북아 대표 물포럼’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올해 포럼에는 국내외 유수의 기관이 참여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성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제주물 세계포럼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공동주최사로 참여하고 있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준 모로하시(Jun Morohashi) 부본부장은 “수자원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통합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제주개발공사와 유네스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지속 가능한 수자원 개발을 위해 기업과 정부, 기관 및 사회 구성원 간 소통하고 통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2009년 시작된 포럼이 지난 9년간 생명의 근원인 물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동북아 대표 물포럼으로 성장했다”며 “자연과 문화의 보물섬 제주에서 물산업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과 함께 제주개발공사는 포럼에 참여한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신중호 원장)은 지질-지하수 및 광물자원 조사·연구를 전담하는 국가출연연구기관이며, 1960년대 초반부터 제주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제주 지하수의 부존 및 실체를 규명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온바 있다.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네메시오 페레즈(Nemesio Perez) 소장)는 스페인 카나리 제도의 화산지질에 대한 종합적 조사·연구와 교육훈련을 전담하는 연구기관이다.
제주개발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 지하수자원의 가치 발굴 연구사업, 국내외 수자원 관련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수행, 제주물 연구 제주개발공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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