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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R 개발 플랫폼 'AR코어' 발표...애플에 도전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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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30 20:50:04

    미국 구글이 애플 'AR킷(ARKit)'와 유사한 안드로이드 단말기용 증강현실(AR) 개발자 플랫폼 'AR코어(ARCore)'를 발표하고 애플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벤처비트, 블룸버그 등 29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AR 구축이 가능한 AR 코어와 함께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킷(SDK)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AR코어는 안드로이드 누가(Android Nougat) 7.0 이상이 설치된 픽셀(Pixel)과 삼성전자 갤럭시SS8에서 동작하며, 스마트 폰에 내장된 카메라와 자이로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장비는 필요없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에이수스 등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와 AR 기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프리뷰 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AR 대응 디바이스 1억 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구글은 이와 함께 AR코어와 애플 AR킷을 모두 지원하는 AR 대응 웹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브라우저를 웹개발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이 AR 개발에 뛰어들면서 애플과의 본격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17)에서 iOS11와 함께 ARKit을 발표했다. AR킷이 작동하려면 2015년 출시된 A9 이후 프로세서와 iOS11이 필요하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iOS11는 세계 최대의 AR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AR킷이 발표된 직후부터 많은 개발자들의 AR 앱 테스트판이 공개되고 있다면서 내달 iOS11 일반 공개에 맞춰 많은 앱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의 정면승부로 AR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앱과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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