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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요타 등 27개사, 자율주행 실용화 위해 제휴키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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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20 01:26:14

    자동차 및 IT, 보험 등 글로벌 기업 27개사가 자율주행의 실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현지시간) 이들 기업들이 다보스 포럼(WEF)의 제안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연합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달 미국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했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세분화해 안전 규격과 기준 마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실증 실험에 참가하는 총 27개사로 민간 기업의 대규모 제휴로 자율주행의 보급을 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WEF 담당자는 "이렇게 대규모 글로벌 기업이 제휴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 닛산, 제너럴 모터스, 폭스바겐, 볼보 등 총 12개사가 포함됐다.

    보험 부문에서는 일본의 솜포 홀딩스와 미국 리버티뮤추얼 그룹이, IT 부문에서는 스웨덴의 에릭슨, 미국 퀄컴 등이 각각 참여하기로 했다. 여기에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미국 물류업체 UPS도 이 글로벌 연합에 합류한다.

    또 스웨덴과 싱가포르 정부도 논의에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WEF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준비팀을 설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사회상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실증 실험을 시작했으며 르노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파생된 자율주행 벤처 기업인 누토노미가 보스턴의 공업 단지에서 자율주행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증 실험에 참가한 기업들은 정체 완화나 안전 데이터를 공유하는 한편, 철도 등 다른 교통 수단에 미치는 영향, 손해 보험 등 사회 인프라 정비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2개월마다 1번씩 회의를 열고 전화 상담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매년 1월 열리는 연례총회(다보스 포럼)에서 성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수한 기업들의 참여로 이 논의가 세계 공통의 제도나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나 구글, 포드 등은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구글과 포드 역시 지난 4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제휴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출처 : engineer fabcross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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