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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야? 스피커야? 눈과 귀로 즐겨라...브리츠 'BZ-L7300 LUNA'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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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30 21:42:48

    스마트폰 관련 오디오 액세서리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피커'. 스피커를 스마트폰 유저들이 찾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를 보완해주는 역할일 것이다. 

    여기에 선을 연결하지 않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면 더욱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마련이다. 또 LED같은 조명이 더해지면 블루투스 스피커 본연의 역할에 장식이라는 역할이 더해져 더욱 '쓸 모 있는'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

    스피커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브리츠(Britz)'가 최근 선보인 'BZ-L7300 LUNA(이하 루나)가 바로 앞서 열거한 스피커의 기능을 고루 갖췄다 할 수 있겠다.

    사진으로만 대면한 루나와의 첫 만남은 좀 어색했다. 사진만 보고는 실측 사이즈를 도무지 알 수 없었던 데다 블루투스 스피커로서는 흔치 않은, ‘원통형’도 아닌 ‘원형’이었기 때문이다. 

    혹여 아주 커다란, 즉 스피커의 울림은 뛰어나지만 휴대성이 떨어질까 우려도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본 루나는 지름 174mm의 자그마한 사이즈였다. 무게도 465g이어서 전혀 무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우선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루나의 생김새는 그야말로 둥근달 같은 '원형'. 매우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흔한 사각형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 동그란 형태가 바로 LED 라이트닝 효과를 준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10가지의 서로 다른 LED 조명이 나타난다. 음악 선곡시 분위기에 맞춰 LED까지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다만 음악에 맞춰 조명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옥에 티로 남는다. 음악과 LED 움직임이 전혀 맞지 않아 방해된다 싶으면 조명을 끄면 된다.

    전원이 켜져 있을 때와 꺼져 있을 때를 구분하는 표시등이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LED 조명이 꺼졌을 경우엔 전원 버튼을 눌러봐야만 온오프 상태를 알 수 있다.

    루나 박스 구성품은 루나 본체와 루나를 세워주는 Y자 모양의 받침대, 그리고 AUX 외부입력 단자용 케이블과 USB 충전용 케이블이다.

    이제 상단부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전원 버튼'과 '소리 줄임/이전 곡 이동', '소리 높임/다음곡 이동', LED 방식 변경 버튼이 차례로 놓여져 있다.

    전원부 버튼을 3~4초간 꾹 눌러주면 루나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짧게 누르면 일시정지가 가능하다.

    이어 '소리줄임/이전 곡 이동', '소리 높임/다음곡 이동' 버튼인데 개인적으로 루나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다. 블루투스와 연결된 단말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볼륨이나 곡 선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루나에는 블루투스 4.0 버전 칩셋이 장착되어 있어 소비 전력이 이전 버전보다 90% 낮을 뿐 아니라 직선거리의 경우, 최대 10m에서도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하다.

    가장 오른쪽 버튼은 LED 방식 변경 버튼이다. 버튼을 누르면 10가지 다양한 LED 조명이 차례로 펼쳐진다. 조명을 없애고 싶을 때는 2초간 눌러주면 된다.

    뒷면을 살펴보면 AUX 외부입력 단자와 충전표시등, USB 충전 포트가 장착되어 있다.

    충전할 경우, 스마트폰에서 주로 쓰는 마이크로 USB 커넥터로 충전이 되므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 2200mAh 용량의 리튬 배터리가 루나 안에 무장되어 있어 한번 충전으로 6~7시간(50% 볼륨)은 거뜬히 쓸 수 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루나 본체 안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바로 '핸즈프리 기능'이다. 음악을 듣거나 대기 상태에서 전화가 오면 전원 버튼을 눌러 바로 통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요리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등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 매우 편리하다.

    사운드는 사운드 전문 기업인 '브리츠' 제품이므로 별 걱정하지 않아도 좋겠다. 본체 안에는 2개의 40mm 스피커 유닛이 장착돼 6W의 강력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기에 패시브 방식의 라디에이터가 추가돼 크기 대비 음량이 더 풍부해졌고 저음 출력도 우수해졌다.

    때문에 동급의 타 스피커보다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어 실내나 실외를 가리지 않고 각종 음악과 영화, 게임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루나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LED라는 조명을 더해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디바이스다. 또 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데다, 스마트폰 없이 선곡과 볼륨 조절이 가능하니 야외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겠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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