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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 윈도우 7 vs 윈도우 10, 오버워치 성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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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4 07:50:32

    게이머들의 고민,

    윈도우7이냐? 윈도우10이냐?

    출시 1주년을 맞는 윈도우 10. 7월 29일까지만 무료이고 그 후로는 17만원 이상 돈을 지불하고 유료로 구입해야 한다. 이로 인해 아직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사람들이 업그레이드를 해야할지, 말아야할 지 고민에 휩싸여 있다.

    일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지 말지 고민하는 이유를 꼽아 보자면,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들과 제대로 호환이 될 지, 이전에 익숙해져 있던 사용 방법 혹은 UI와 너무 크게 달라져서 어리둥절해 지지 않을 지, 문제 없이 만족하며 잘 쓰고 있던 윈도우7에 비해 무겁고 성능이 떨어지지 않을 지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10은 윈도우8과 달리 시작메뉴가 다시 살아나 기존 윈도우XP, 윈도우비스타, 윈도우7 사용자들에게 거부감이 없어졌다. 또 각종 금융권 사이트 등에서 문제 없이 잘 작동 되어 이용자들에게 안심이 되고 있다. 특히 출시 후 1년간 업그레이드가 무료로 제공 되어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윈도우10으로 갈아탔다.

    아직 윈도우10으로 갈아타지 않은 이용자 중에 게이머들이 있다. 이들은 윈도우7이 워낙 안정적이어서 윈도우10으로 갈아탈 생각을 안 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게이머들에게 윈도우10이 필요할까? 윈도우10으로 갈아탔을 때 내가 주로 하던 게임이 잘 돌아갈까? 이런 불안감이 아직 남아 있다.

    그래서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버워치 게임이 윈도우7과 윈도우10에서 각각 어떤 성능을 내는지 비교해 보면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괜찮을 지 살펴 볼까 한다. 

    다이렉트X12를 지원하는 유일한 OS : 윈도우10

    윈도우7에서 하는 게임과 윈도우10에서 하는 게임은 무엇이 다를까? 바로 다이렉트X 12(DirectX 12)를 지원하느냐 지원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현재 윈도우 10은 DirectX 12를 지원하는 유일한 윈도우다. 윈도우7은 DirectX11까지만 지원한다.

    DirectX 12, 그게 왜 주목해야 할 부분일까? 바로 게임 프레임, CPU 점유율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통해 DirectX 12를 지원하는 윈도우 10과, DirectX 11을 지원하는 윈도우 7의 성능을 비교해 보자.

     

     윈도우10 vs. 윈도우7 성능비교. 테스트 시스템 사양 

    CPU  인텔 코어 i7-6700K (스카이레이크) 4.0GHz (정품박스)
     메인보드   ASUS Z170-A STCOM
     그래픽카드    ZOTAC GTX 1070 AMP! Extreme Edition
     SSD   도시바 Q300 Pro 128GB
     메모리  CORSAIR Dominator Platinum 16GB
     모니터 해상도  1920 * 1080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인 오버워치,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빵빵한 성능의 PC가 필요하다. 최신 스카이레이크 CPU에 최신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제대로 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오버워치 성능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6700K 스카이레이크 4.0 GHz CPU에 에이수스 z170-A STCOM 메인보드, 조택 GTX 1070 AMP 익스트림 에디션 그래픽카드, 커세어 도미네이터 16GB RA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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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인치 대형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면 더욱 몰입도 높은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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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오버워치 게임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조텍 지포스 GTX 1070 그래픽카드가 장착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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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10에서 오버워치 플레이 모습

      

    ◈ 오버워치 성능비교, 윈도우7 VS. 윈도우10

    위 사양의 컴퓨터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게임성능 비교를 해 보자. 오버워치는 2016년 5월에 블리자드 사에서 출시한 FPS 게임으로,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모으는 중이다.

    윈도우7과 윈도우10 모두 풀HD (1920 * 1080)의 해상도로 오버워치를 플레이 해서 결과값을 기록했다. 재생 빈도는 60Hz로 했고, 오버워치 그래픽 품질은 "최상" 으로 설정해서 테스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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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 10과 윈도우 7에서의 오버워치 프레임 테스트 결과 비교.

    ◈ 프레임 성능은 윈도우10이 약 10% 높게 나와

    게임 프레임 측정 결과에서는 윈도우10의 평균 프레임이 108로 나왔고, 윈도우7은 98로 나와 윈도우10이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CPU 점유율에서는 윈도우 10이 윈도우7 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왔다. 프레임이 높을수록 눈의 피로가 덜하고 영상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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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10에서 오버워치 했을 때의 CPU 점유율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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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 7에서 오버워치 했을 때의 CPU 점유율 (50%대 혹은 그 이상)

    CPU 점유율, 윈도우10이 월등히 잘 나와

    윈도우7에서 50% 선이었던 CPU 점유율이 윈도우10에서는 30%선으로 내려갔다. CPU 사용량이 적다는 것은 CPU 부하가 적게 걸린다는 것이고, 게임을 하면서 다른 작업도 동시에 하기에 좋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위의 자료가 설명해주듯, DirectX 12를 지원하는 윈도우 10이 DirectX11까지만 지원하는 윈도우 7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 주었고, CPU 점유율에서는 차이가 더 크게 벌어져 윈도우10에서 성능 개선이 대폭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DirectX12의 힘이라할 수 있다.

      ◈ 윈도우10 성능향상의 일등공신, DirectX 12

    그럼 게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준 윈도우10의 DirectX 12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 보자. 다이렉트X 12는 다이렉트X 11이 나온지 6년만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및 멀티미디어 개발 라이브러리의 새 버전이다. 게임 개발자들은 이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윈도우용 게임을 개발하게 되며, 이 다이렉트X 성능이 곧 게임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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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렉트X 11(위)과 다이렉트X 12 (아래)의 CPU 효율성 비교

    다이렉트X 12에는 다이렉트3D 12(Direct3D 12)라는 새로운 버전의 그래픽 API가 들어 있다. Direct3D는 게임이나 게임 엔진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Direct3D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새로 디자인했다. Direct3D 12로 인해 더욱 풍부한 씬과 더 많은 오브젝트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최신 그래픽카드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욱 강력해진 Direct3D 12

    Direct3D 12는 이전 보다 더 낮은 레벨의 하드웨어 앱스트렉션(hardware abstraction)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게임은 멀티쓰레드 스케일링과 CPU 활용성이 대폭 개선되어 뛰어난 게임 성능을 제공한다. 또 descriptor table과 concise pipeline state object같은 기능들을 통해 GPU 오버헤드를 줄여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Direct3D 12는 order-independent transparency, collision detection, geometry culling같은 알고리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렌더링 파이프라인 기능들을 제공한다.

    비효율적이었던 다이렉트X3D 11

    윈도우7에 들어 있는 다이렉트X 11의 다이렉트3D 11은 멀티쓰레딩을 폭넓게 사용했다. 그러나 런타임과 드라이버 오버헤드로 인해 각 코어 사이에 상당한 아이들 타임이 존재했다.

    다이렉트3D 12에서 CPU 효율 50% 향상

    윈도우10이 다이렉트3D 12를 쓰게 되면서 CPU 효율성이 50% 향상 되었다. 또 쓰레드 간에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분배하게 되어 성능이 향상 되었다.

    즉, 다이렉트3D 11에서는 1개의 쓰레드에 작업이 집중되고, 나머지 3개 쓰레드는 작업이 거의 없었는데, 다이렉트3D 12에서는 균등 분배에 가깝게 분산화 기능이 향상 되어 CPU 부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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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rect3D 11 (첫번째 쓰레드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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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rect3D 12 (각 쓰레드가 소모하는 시간이 거의 균등하다)

    ◈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윈도우10에 들어 있는 DirectX 12는 6년 전에 나온 윈도우7의 DirectX 11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높은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프레임 수치는 윈도우10이 10% 가량 나은 결과를 보여 주었고, 더욱 풍부한 배경 씬이나 더 많은 오브젝트 구현 등 프레임 이외의 부분에서도 큰폭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

    CPU 점유율 부분에서는 프레임 보다 훨씬 큰 차이가 있었다. 윈도우7은 오버워치를 실행했을 때 50% 이상의 CPU 점유율을 보였으나, 윈도우10에서는 30% 정도 밖에 점유하지 않아 20% 이상 차이가 났다. 이로 인해 윈도우10에서는 윈도우7에 비해 훨씬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큰 폭의 CPU 점유율 향상은 다이렉트X 12의 성능이 크게 향상 되면서 가능해진 측면이 많다. 최신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6년 전 기술인 다이렉트X 11에 만족하지 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내 놓은 최신의 그래픽 기술인 다이렉트X 12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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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9일이면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난다.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면 17만원 이 넘는 가격에 윈도우10을 구입해야 한다.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기 전에 최신 게이머라면 윈도우 10으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오버워치 등 최신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윈도우10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했을 때에 더욱 디테일한 씬을 경험할 수 있었고, 더욱 많고 풍성한 오브젝트들을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다. CPU 점유율이 크게 낮아지는 것은 공짜로 CPU나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과 같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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