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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가벼운 입력, 로우 프로파일 기계식 키보드 제닉스 ‘그램’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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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1 18:34:24

    PC 주변기기 시장에서 기계식 키보드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과거 마니아가 쓰던 기계식 키보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점차 대중적인 가격대의 기계식 키보드가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서도 기계식 키보드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PC방에서도 기계식 키보드를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기계식 키보드는 게이머는 물론 PC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다양한 주변기기 제조사가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하는 만큼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해졌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색다르고 차별화된 기계식 키보드를 선보이는 브랜드로 제닉스(Xenics)를 꼽을 수 있다. 제닉스는 기계식 키보드의 붐이 있기 이전부터 국내에 기계식 키보드를 꾸준히 선보였으며 여전히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회사다.

    최근 제닉스가 선보인 제품을 보면 확실히 다른 제조사와는 차별화됐다. 제닉스의 텐키리스 키보드 ‘타이탄 마크X’와 ‘타이탄 마크VII’은 기계식 키보드이면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스위치를 교체해 쓸 수 있다. 제품에 청축, 갈축, 적축, 흑축이 샘플로 제공되며 스위치 리무버가 기본으로 들어있어 스위치 교체도 매우 간단하다. 이를 통해 하나의 기계식 키보드에서 여러 스위치를 눌러보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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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닉스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그램

    제닉스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기계식 키보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제닉스의 신작 테소로(Tesoro) ‘그램(Gram)’은 일반 기계식 스위치가 아닌 로우 프로파일(Low-Profile) 스위치를 적용해 낮은 스위치와 일반 키캡보다 훨씬 슬림한 키캡을 적용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기계식 키보드지만 보기에도 아주 슬림한 외관을 지녔을 뿐 아니라 짧은 입력거리를 통해 남보다더욱 빠른 입력이 가능하며 얇은 키캡으로 기계식 스위치의 손맛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깔끔한 외관과 기존 기계식 키보드와는 남다른 키감을 원한다면 제닉스의 그램 기계식 키보드를 살펴보도록 하자.

     슬림하게 꾸며진 기계식 키보드

    그램은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가 특징인 키보드이지만 디자인만 봐도 진일보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키보드의 테두리가 없는 시원한 비키스타일로 여름에 잘 어울리며 키캡이 상당히 얇기 때문에 키가 도드라져 보이지가 않아 비키스타일과 낮은 키캡의 조화는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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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서 보면 기존 기계식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슬림한 두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냥 보기에는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보는 느낌이 든다. 그램을 보다 보면 기존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이 투박해 보일 수도 있다. 그램의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는 기능성과 특유의 손맛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외관적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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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아웃은 숫자 키패드를 채택한 표준 104키를 채택해 누구나 쉽게 적응해 쓸 수 있다. 상판은 알루미늄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때문에 무게는 1.01kg으로 일반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다소 가벼우면서도 적절한 무게감으로 빠른 타이핑에서도 키보드의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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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키부터 F5키에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에 따라 설정이 가능한 프로파일키로 설정이 됐으며 F7부터 F12는 음악을 재생하거나 볼륨을 조정하는 멀티미디어키로 할당됐다. F6은 모든 키를 잠글 수 있어 키보드를 청소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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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그램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PC방 등에서는 무난한 블랙이 어울리며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화이트 색상이 어울린다. 특히 LED 백라이트를 켜면 화이트 색상의 상당히 화려한 외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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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B 케이블과 키캡 리무버, 청소용 브러쉬, 사용 설명서가 포함된다    

    전용 USB 케이블은 탈부착이 가능해 설치가 쉬우며, 패브릭 소재로 감싸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빠른 반응속도를 위해 USB 금도금 커넥터도 빠뜨리지 않았다.

    완벽한 이중사출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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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램의 키캡은 불투명 소재와 반투명 소재를 이중으로 사출해 오랜 사용에도 지워지지 않는 이중사출 키캡을 적용했다. 이중사출은 영문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램은 영문과 한글 모두 이중사출이 적용돼 과격한 사용에서도 폰트가 지워지지 않은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한다. 또한 그램의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면 한글과 영문 모두 선명하게 빛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1,680만 컬러 백라이트로 화려함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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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밍 키보드라면 화려한 LED 백라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제닉스 그램 역시 1,680만 색상의 풀 RGB LED를 지원한다. 화려한 레인보우 컬러로 지정해서 쓸 수 있으며 단일 컬러는 물론 개별 키에 특정한 색상을 부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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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레인보우 웨이브, 파동, 브레스, 트리거 등 총 7가지 LED 모드를 적용해 쓸 수도 있다. LED 설정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Fn키와 방향키를 통해 밝기와 모드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PC방 등에서도 누구나 쉽게 설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로 더욱 빠른 입력 가능

    그램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카일사의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적축 스위치만 선보이며 일반 카일 스위치가 아닌 제닉스와 테소로가 합작해 그램에 최적화된 스위치를 적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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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감도 일반 적축 스위치와는 조금 다르다. 낮은 스위치와 슬림한 키캡 덕분에 일반 적축보다 압력이 살짝 높게 느껴지는 면이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 반발력이 마음에 든다. 또한 얇은 키캡으로 인해 기계식 스위치의 손맛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스트로크 길이가 짧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른 입력이 가능한 만큼 게임에서 더욱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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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감은 걸리는 느낌이 없이 가벼운 느낌으로 타이핑이 가능해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많은 문서를 타이핑해야 할 때 확실히 손에 힘이 덜 들어간다. 산뜻한 타이핑으로 연타에 특히 어울리며 적축 스위치이기 때문에 조용한 타건감으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PC방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용이하다.

    가볍고 부드럽지만 기계식 특유의 반발력과 타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는 일반 적축 스위치와는 색다른 키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한 매력이다. 스위치 수명은 5천 만회로 PC방 등에 사용하기에 좋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 뛰어난 게이밍 퍼포먼스는 그대로

    제닉스 그램은 예쁘기만한 키보드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제닉스와 테소로가 자랑하는 강력한 게이밍 기능을 채택했다. 우선 32비트 ARM 코어텍스 프로세서를 채택해 다양한 설정과 빠른 입력에도 막힘 없는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무한동시 입력을 통해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도 모든 키의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6키 전환 입력이 가능해 금용 사이트이나 보안 프로그램 등의 충돌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게임 시 윈도우의 화면을 띄우지 않도록 하는 윈도우 락 기능 및 소프트웨어를 거치지 않고 하드웨어에서 매크로를 저장하는 하드웨어 매크로를 지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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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램 전용 소프트웨어는 한글을 지원해 사용하기 쉽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그램은 소프트웨어 없이 대부분의 기능을 키보드 조합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LED 색상이나 효과, 매크로 설정을 세밀하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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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별 키에 LED를 켜거나 색상을 입력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각 키에 LED를 켜거나 끌 수 있고 개별적인 색상까지 지정할 수 있어 뛰어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는 제닉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손과 눈이 즐거운 색다른 기계식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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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그램은 심플한 외관으로 오래 써도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지녔다. 비키스타일의 상판과 슬림한 키캡의 조화는 상당히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여기에 그램에 최적화된 로우 프로파일 적축 스위치가 채택이 되었는데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 얇은 키캡으로 기계식 스위치의 손맛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여기에 게이밍 키보드로써 빠지지 않는 제원과 한글 및 영문의 완벽한 이중사출 키캡, 1,680만 컬러의 RGB 백라이트로 눈과 손이 모두 즐거운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로 보여진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로 12만 원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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