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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블레스', 풍부한 콘텐츠-완성도를 위한 투자로 기대치 높아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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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05 11:48:33

    2016년 첫 대작 MMORPG ‘블레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차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통해 한 단계 높인 완성도를 선보였고, 이용자들과 소통에 집중하면서 온라인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것.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약 5년여의 개발기간 동안 200여명의 개발-운영 인력을 투입해 준비한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다.

     

    이 작품은 개발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온라인 게임 투자에 박해진 벤처투자 업계에서도 ‘블레스’의 가능성을 보고, 2014년 6월 200억원을 투자할 정도였다. 이는 모바일게임의 등장으로 온라인게임으로는 투자 유치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거둔 큰 성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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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치가 높은 만큼 ‘블레스’를 준비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당초 예정됐던 테스트 기간이 연착됐지만, 더 높은 완성도의 콘텐츠를 위해 모험을 감수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당초 지난해 겨울시장에 ‘블레스’의 공개 서비스(OBT)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서 서비스 안정성의 문제가 제기됐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일정을 다소 미뤘다. 이 과정에서 FGT(2차)를 다시 진행하는 강수를 뒀다.

     

    이용자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행보에 반가움을 표했다. 일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2차 FGT 결과와 근황에는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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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FGT 결과와 동향 게시글에 달린 댓글 일부(사진출처=블레스 공식 홈페이지)

     

    네오위즈게임즈 측이 밝힌 ‘블레스’의 목표는 90% 이용자가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MMORPG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전개(스토리텔링)는 물론,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를 영입해 배경음악을 제작하는 등 세세한 단계까지 신경 썼다.

     

    ‘블레스’는 ‘하이란’과 ‘우니온’이 대립하는 거대한 세계를 바탕으로, 이 속에 민초의 삶과 모험가들의 도전을 그린다. 이들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 구조는 나무(트리)구조를 띄고 있다. 큰 이야기만을 즐기는 것도, 세부적인 이야기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가능하다.

     

    백화점을 연상케 하는 콘텐츠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블레스’의 핵심 콘텐츠는 이용자간 전투(PVP)와 이용자 진영간 전투(RVR)다. ‘블레스’ 개발팀은 이 콘텐츠 들을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승자와 패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보상을 책정했다. 다소 실력이나 장비가 뒤처진 이용자들도 ‘블레스’ 세계관 속에서 모험을 즐기라는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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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블레스스튜디오가 차별화 요소로 강조했던 수집 요소도 강화됐다. 이용자는 거대한 세계를 모험하며 800여가지 필드 몬스터를 길들여 애완동물과 하수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획득한 몬스터는 수집의 대상에 그치지 않고, 특징에 따라 캐릭터 육성과 강화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게임을 즐기는 즐거움이자 동반자로서 재미를 높인다.

     

    여기에 거대 길드 소속이 아니더라도 RVR을 즐길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RVR의 결과로 얻게 되는 영지와 영주의 권한, 집정관, 수호경 등의 지위는 비공개 입찰과 폭 넓은 경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 OBT 일정과 콘텐츠 공개 범위(오픈 스펙) 등을 놓고 내부 조율을 진행 중인 상태며, 오는 15일 공개 간담회를 통해 향후 일정과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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