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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폭스바겐 사태의 대안은 전기차?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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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19 21:20:43

    폭스바겐 사태의 대안은 전기차?

    폭스바겐이 저지른 희대의 사기극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은 충적적이었습니다. 통상 리콜 사태의 원인이 되는 결함에 대한 은폐가 아니라 처음부터 의도된 속임수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사기행위였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을 넘보던 독일의 폭스바겐이 그 주인공이라니...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

    폭스바겐은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 기준을 회피하기 위해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의 운행 정보를 분석해서 자동차가 테스트 중인지 주행 중인지를 파악하고, 테스트 중으로 인식되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가동하고 주행 중이면 가동하지 않도록 했는데요. 주행 중에는 테스트 중일 때보다 질소산화물이 10배에서 최대 40배나 더 많이 배출되었던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주 해법의 실패

    이번 사건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주들의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같은 석유를 쓰지만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늘리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만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에게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고 상처에 바르는 빨간약만 발라주는 격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근본적인 변화 없이 기후변화 대응 못해

    전 세계 자동차 수는 2011년 10억대를 돌파했습니다. 1970년 이후 15년마다 두 배가 될 만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죠. 개별 차량의 연비를 개선해도 총량 측면에서 보면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따라 잡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기술만능주의 해법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문제를 계속 발생시켰습니다. 온실가스를 잡으려다가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하게 된 것이지요.

    온실가스 줄여야 인류 생존

    인류가 생존하려면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빠르게 전기차로 가야합니다. 그러나 아직 전기차가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기차 대중화, 정부정책 중요해

    전기차 시대를 얼마나 빨리 열 것이냐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과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기차 시대는 차만 만든다고 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충전 인프라 구축, 배터리 문제, 전기차 정비, 전기차 표준화 등 관련 제도정비도 시급합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한 제주도의 노력

    국내에서 전기차 대응이 가장 빠른 지자체는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부터 관용차로 전기차를 타고 있으며, 제주도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놓는 중입니다.

    또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과 이를 효율적으로 묶어주는 스마트그리드 체계를 완성해 신재생에너지로 자동차를 달리게 하는 그린빅뱅을 완성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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