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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준비 돌입한 대작들... ‘블레스’가 앞장선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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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14 14:26:51

    게임업계가 대목인 겨울시장과 곧 열릴 2016년 시장의 패권을 잡기위해 블록버스터 급 온라인게임들이 론칭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작을 꼼꼼히 준비해왔던 업체들은 론칭에 앞서 사전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비공개 테스트(CBT)-공개 테스트(OBT)-정식 서비스(론칭)으로 틀이 짜였던 것과 달리 이용자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기 위해 OBT이후 CBT를 다시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이는 더 높은 작품성으로 승부를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게임으로 시장 환경이 일부 재편된 것에 대항해 온라인게임의 흥행성과를 올리는데 주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게임이 비교적 적은 투자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발일정의 촉박함과 단기흥행이라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한번 흥행작 반열에 오르면 인기가 꾸준히 간다는 점에서 게임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에 업체들은 저마다 자사를 대표하는 온라인게임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업체들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작을 준비한 곳은 네오위즈게임즈다.

    ‘블레스’는 전통 MMORPG를 표방하는 대작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 대규모 이용자 간 대결(RVR) 등이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여기에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수집, 커뮤니티 중심의 전투와 경제 시스템 등 온라인게임이 가져야할 기본기를 탄탄하다.

    네오위즈는 내년 상반기 OBT를 목표로 블록버스트 대작 ‘블레스’를 꾸준히 준비해왔다. 네오위즈의 자본과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와 NH농협증권의 사모펀드로 200억원에 자금을 투자 받아 개발 된 ‘블레스’는 한번의 OBT이후 다시 비공개 방식의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행보는 네오위즈가 ‘블레스’에 건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은 1~4%대로 저조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라는 기회도 남아있다. 네오위즈가 가지고 있는 일본시장의 유통망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성과가 기대된다.

    네오위즈의 파격적인 론칭 준비에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와 콘텐츠가 부각돼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 테스트에서 지적된 부분들을 수정하기 위한 소통행보 역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차세대 온라인MMORPG라 평가받는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도 론칭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달 12일부터 OBT를 시작한 ‘문명온라인’은 ‘세션’의 기간을 조율하는 새로운 서버와 안전성을 높이며 정식 서비스 준비에 한참이다.

    ‘문명 온라인’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전략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대규모 대전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온라인 버전은 원작의 특징인 ‘시작과 끝’을 도입한 ‘세션’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세션’은 문명의 시작과 끝을 묶은 단위로 약 1주일간 진행되는 게임의 단위다. 이용자들은 ‘세션제’와 건축-전투-점령이란 전략성을 호평하고 있다.

    여기에 엑스엘게임즈는 직장인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세션제’의 길이를 늘린 10일 서버를 선보이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곧 ‘문명온라인’의 콘텐츠를 더욱 강조한 특수 서버(세션)들의 등장도 예고한 상태다.

    한국 온라인게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학규 사단의 신작 ‘트리오브세이비어(이하 TOS)’도 올 겨울 론칭을 목표로 OBT를 시작한다.

    IMC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TOS는 사냥과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 과거의 향수를 품은 콘텐츠를 한 차원 진화시키고 다양한 육성시스템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오는 17일 시작될 OBT는 최고 28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약 200개 이상의 맵과 1700종 이상의 몬스터 등 방대한 콘텐츠가 공개된다. 또, 길드간 전쟁을 펼칠 수 있는 길드 시스템과 7단계의 신규 직업 등 새로운 콘텐츠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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