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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OBT 2주차 마친 ‘문명온라인’, 흥행 청신호 켰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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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24 15:40:46

    끝이 있는 온라인 MMORPG로 이용자의 관심을 집중시킨 엑스엘게임즈의 야심작 ‘문명온라인’이 사전 공개 테스트(Pre-OBT)에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두 번의 ‘세션’이 성황리에 종료됐고, 이에 더해 시스템을 이해-활용하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모습 등 콘텐츠의 힘을 검증했기 때문이다.

    ‘문명온라인’은 23일 Pre-OBT에서 두 번의 ‘세션’을 진행하면서 이용자의 호평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문명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세션’이다. ‘세션’은 게임 속 세상이 초기화 되는 주기를 뜻한다. 한 세션이 끝나면 한 번의 게임이 끝나는 셈이다. 이는 그동안 출시됐던 온라인게임들과 선을 긋는 획기적인 시도다. 이 덕에 ‘문명온라인’은 개발단계부터 업계는 물론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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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온라인’ 이용자는 하나의 ‘세션’에서 △로마 △이집트 △아즈텍 △중국 등 주요 문명을 자신의 진영으로 택해 발전시켜나가는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용자는 승리를 위한 기본요소로 도시를 건설하고, 기술을 개발-발전 시키는 역할은 물론, 승리를 위한 전략을 토론하는 지도자의 역할까지 겸임한다.

    이 같은 색다른 콘텐츠는 PC방 서비스로 ‘문명온라인’의 접근이 쉬워지는 것과 맞물려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성원으로 이어졌다. 서비스 1일차에 ‘지구01’ 세션(서버)이 추가된데 이어 19일에 새로운 세션 ‘판게아02’가 등장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원활한 서비스 진행을 위한 엑스엘게임즈의 노력에도 몰려드는 이용자를 막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인 Pre-OBT임에도 이용자가 몰려 ‘대기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특히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이집트’ 문명은 공방전이 진행되는 시간대에 긴 대기열이 형성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용자들은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문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상대 문명의 성향을 파악해 허점을 찌르는 등 ‘문명온라인’을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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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게아2 세션 로마 문명은 불가사의 7개, 문화도시 비율 84%를 달성해 문화 승리를 거뒀다(출처: 문명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특히 1주차에서는 비교적 쉬운 승리조건인 정복 승리로 대부분의 세션이 종료된데 반해, 2주차 ‘판게아 02’ 세션에서는 ‘로마’ 문명이 문화 승리를 거뒀다. 특히 로마는 상대 문화 도시(문화 건축물이 완성된 도시)를 강탈하고 이를 수성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점령 승리는 9920개의 그리드(도시 및 도시 지배지역)을 점령하면 돼 상대적으로 승리 조건을 만족하기 쉽다.

    문화 승리는 문명의 도시 중 70%가 문화 도시이고 7개의 문화 불가사의(한 세션에 하나만 건설할 수 있는 고유 건물)면 조건을 만족하는 승리 방식이다. 문화승리는 문명 참가자들의 단결력은 물론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 이는 ‘문명온라인’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데 열성적이란 점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승리 조건 추가 업데이트 등에 따라 얼마든지 성과가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기도 하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Pre-OBT는 콘텐츠와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을 목표로 진행 중이나 이용자 반응이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공개 테스트까지 이어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엘게임즈 측은 2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개 테스트 일정과 세부 스펙 등을 공개한 뒤 본격적인 론칭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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