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21 13:48:41
모바일 열풍이 거세게 몰아닥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부분이 있다. 섬세한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최고의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PC게임이다. 섬세하게 렌더링되고 각종 특수효과를 연출하며 4K해상도까지 지원하는 게임은 PC에 몰려있으며 상당히 높은 가격과 높은 그래픽카드 성능을 요구한다.
엔비디아는 이런 PC게임의 그래픽 성능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처리속도가 빠르면서도 전력을 적게 소모하고 고품질 이미지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 엔비디아의 제품은 시장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으며 점유율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포스 게이밍 플랫폼이 선호받는 이유는 최신의 고급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이며 이것은 본사에서도 당당히 밝히는 내용이다. 기술에서 앞서 나가기에 다수 게이머의 선택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8월 20일, 엔비디아는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 카드 시장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았다. 신제품은 그래픽카드 라인업 가운데 중급 정도인 '지포스 GTX950'이다. 적절한 가격으로 최신 게임을 즐기고자하는 게이머를 위한 포지션의 제품이다. 또한 GTX 950를 활용해서 보다 게임을 잘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지포스 익스피어런스'도 내놓았다. 과연 어떤 제품과 서비스인지 알아보자.
지포스 GTX950 - 가장 빠른 콘솔 게임기보다 우수한 게임성능을 제공
저스틴 워커 GTX 프로덕트 매니저는 GTX950을 소개하며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라인업 제품"이라며 "사용자가 최신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을 때 바로 구입해서 즐길 수 있는 아키텍처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GTX950은 최신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이다. 가장 발달한 미세공정 기술을 썼기에 최고의 성능과 전력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그래픽 가속능력도 뛰어나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GTX950이 가장 매력을 가지는 사용자로 이전에 GTX650를 구입해서 쓰던 게이머를 꼽았다. 이들이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고자 할 때 950이 가장 유용하다는 주장이다.
GTX650도 출시 당시에는 최신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좋은 성능을 가졌다. 하지만 그 사이에 게임이 더욱 고성능을 요구하도록 발전했다. 엔비디아측의 테스트에 의하면 요즘 게임을 즐기게 되면 평균 20프레임 정도만 나올 정도이다. 쾌적한 게임을 위한 최소 프레임을 30프레임으로 볼 때 성능이 너무 낮다. 이때 GTX950으로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하면 기본적으로 성능이 3배로 개선된다. 평균 60프레임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물론 이 제품은 하이엔드에 가까운 엄청난 성능을 제공해주지는 않다. 최고성능에 도전하는 하드코어 게이머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게이머에게는 의미가 있다. 그래픽카드는 특성상 자주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이 아니다. 한 번 구입하면 2년 이상은 쓰는 경우가 많다. 2년 정도가 지나면 구형 그래픽 카드를 가지고 최신 게임을 하던 게이머들이 성능의 한계를 느끼며 교체를 검토하게 된다.
GTX950은 이들에게 최신게임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현재 가장 빠른 콘솔 게임기보다 더 우수한 게임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고해상도와 더좋은 렌더링 옵션을 걸 수 있기에 이미지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설계단계부터 MOBA 유형의 게임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되었다. 이 방식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도타2 등 현재 가장 인기있는 게임 유형이며 E스포츠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특별히 이 제품에서 지원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 엔비디아측의 설명이다.
단순한 성능 향상만이 아니다. E스포츠나 게임방을 위해 시스템 응답시간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를 중시했다. 도타2 게임을 예로 들면 GTX650에서의 화면반응에 비해 950에서는 응답속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파이프라인구조를 취하는 과정에서는 게이밍엔진이 먼저 작업하면 프레임을 미들웨어에서 하고 GPU가 프레임 렌더링을 해서 화면에 넘겨준다. 가장 긴 최종 렌더링 단계가 완료되어야 다시 최초작업이 시작된다. GTX950에서는최종 렌더링 에 소요되는 파이프라인 시간을 줄여서 속도향상을 이뤘다.
또한 대부분 게이머는 풀스크린 윈도우 모드가 세팅되어 있어 지연시간이 커진다. 차라리 정규 풀스크린 모드로 가면 지연시간이 훨씬 줄어드는데 이런 분석과 최적화 가능한 내용이 적용되었다.
지포스 익스피어런스 - 지포스 그래픽 카드를 자동 최적화시켜주는 플랫폼
하드웨어의 최신 기술과 향상된 성능은 실제로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엔비디아는 프로그래머와 협업해서 최신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이 모든 결과를 종합하는 소프트웨어가 지포스 익스피어런스이다. 게이머는 신경쓰지 않고 클릭하면 최적화, 최고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GPU파워를 극대화시켜서 쓸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각종 옵션을 비롯한 사용 환경 자동설정이 가능하다. 현재 전세계 250만명이 사용하며 250게임이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최적화 뿐만 아니라 게임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게이머들이 자기 게임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걸 좋아한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플레이 하다가 핫키를 누르면 메뉴가 뜬다. 여기에서 기능을 선택하면 게임 리플레이가 최근 5분동안 게임을 자동 녹화되며 성능에는 영향이 없다. 즉각적인 화면 캡처와 공유도 가능하다.
두개의 옵션이 있는데 PC 저장장치에 직접 저장하는 방법이 있고, 유튜브에 클릭 한번으로 자동 업로드도 가능하다. 업로드를 하면 간단한 비디오에디터가 나타나는데 원하는 멋있는 부분만 편집해서 올릴 수 있다. 유튜브 업로드는 로그인 상태여야 한다.
수동으로 전체 녹화를 할 수도 있다. 갤러리에 녹화영상이 뜨면 거기서 최종적으로 선택할 것과 버릴 것을 고를 수있다. 레코딩 대신에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인 트위치로 영상을 낼 수도 있다.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별도 노트북에서 게임 내용을 볼 수 있다. 트위치는 딜레이가 좀 있는데 이것이 싫다면 다른방법도 있다.
일대일 스트리밍에서는 딜레이 없이 중계 가능하며 게임 콘트롤 자체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도 있다. 스트리밍을 지구반대편에서 받아서 인터넷에서 받아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트리밍 게임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데 게임을 구입하기 전에 해본다든가, 협업모드가 지원되는 게임에서는 둘이 동시에 같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리가 떨어진 사람들도 인터넷만 있으면 같은 게임을 플레이 가능하며 헤드셋을 끼면 이야기 하면서 게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비디아측은 실제로 간단한 시연도 보여주었다. 보통 V싱크를 꺼서 성능을 높이려는 게이머가 많은데 품질 저하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응답성능 향상을 바라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싱크 모니터를 쓰지만 전부 쓸 수는 없기 때문에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설정을 통해 프레임 레이트 10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설정하는데 보통은 그 상태에서 이미지 품질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그것이 유지되면서 응답성이 강화된 것이다. 게임을 통해 직접 해본 경험은 과연 엔비디아의 주장대로 잔상이 없고 반응성이 좋으면서 이미지 품질도 낮아지지 않았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게이머의 경험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킬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사용자라면 지포스 GTX950와 지포스 익스피어런스를 통해 최적화된 게임경험을 해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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