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1-12 11:03:05
국내 PC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텔이지만 AMD는 나름대로의 시장을 만들어가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 선보인 바 있는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 프로세서)를 결합한 APU(가속처리장치)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조금씩 인정 받는 중이다. APU는 특유의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소형 폼팩터로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런 AMD 시스템과 호흡을 맞추는 메인보드 시장에서도 에이수스가 두각을 드러내며 시장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탄탄한 완성도로 인정 받고 있는 에이수스지만 올해에는 공격적인 제품 배치와 신기술의 조화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인기의 비결이지 않나 예상된다.
2014년 하반기 AMD 메인보드 중에서 인기를 받았던 제품은 A88XM-A인 것으로 나타났다. AMD APU 플랫폼인 FM2+ 소켓을 탑재한 이 제품은 현세대 라인업인 카베리(Kaveri)와 함께 리치랜드(Richland), 트리니티(Trinity) 등 이전 세대 APU와도 호환 가능한 전천후 APU용 메인보드다.
A88X 칩셋 기반의 이 메인보드는 AMD APU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가 충분히 만족할 수준의 확장성과 기능을 품었다. 사용자들이 선택한 AMD 메인보드, 에이수스 A88XM-A가 2014년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AMD 메인보드 부문에 선정되었다.
에이수스 A88XM-A 메인보드의 장점은 다른 AMD 기반 메인보드와 다른 완성도다. 디지털 전원부 적용으로 인한 전력 안정성과 과전류 및 정전기 보호, 부식 방지, 장시간 수명 등을 확보한 5X 프로텍션(Protection) 기술이 적용되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타 메인보드에서는 보기 힘든 요소를 갖추면서 인기 메인보드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디지털 전원부는 DIGI+ VRM EPU 컨트롤러를 탑재하면서 전력 효율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풍부한 튜닝 옵션이 제공되고 성능과 효율 사이에서 소비자는 마음껏 설정이 가능하다. 복잡할 것 같은 설정은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아이콘화 되어 제공된다.
실시간 전원관리 프로세서인 EPU는 전원공급장치가 전달하는 전원이 메인보드를 통해 각 부품에 전달될 때, 최적의 전력량을 찾아 전원부를 제어하게 된다. 성능에 초점을 두었다면 전원부를 최대한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게 하고, 효율성에 초점을 두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면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하도록 만든다.
ATX 메인보드보다 작은 마이크로-ATX 규격이지만 필요한 확장성이 제공되는 것은 A88XM-A 메인보드의 장점이다. 메모리는 최대 2,133MHz까지 호환하는 DDR3 슬롯 4개가 있고 PCI-Express 3.0 슬롯과 PCI 슬롯을 배치해 확장카드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저장장치나 광학 드라이브를 연결하기 위한 SATA 포트도 6Gbps 대역폭 규격에 대응하는 것으로 총 6개를 준비했다. 이를 가지고 SSD나 하드디스크 연결도 어렵지 않다.
인텔 메인보드 만큼은 아니지만 10만 원대 이하의 AMD 메인보드라고 하기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한 쓸 수 있으면서도 실시간 네트워크 제어 기능을 통해 온라인 게임이나 영상을 감상할 때의 패킷 활용을 최적화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USB 단자를 통한 모바일 디바이스 충전 속도를 높여주는 Ai Charger나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CMOS 설정을 쉽게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 AI SUITE 3 등도 이 제품의 매력을 배가하는 요소다. HDMI, DVI 포트나 USB 3.0, 2.0 단자를 고루 배치하는 등의 편의성도 빼놓지 않았다.
에이수스 A88XM-A 메인보드가 가진 매력은 단순히 합리적인 부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안정성, 확장성, 기능, 에이수스의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만들어진 가치는 그 어떤 제품도 넘볼 수 없는 부분이리라.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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