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기능을 품은 블루투스 이어셋이라고 하면 대게 여름 휴가철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이어셋은 가벼운 몸체와 몸에 착 붙는 착용감, 여기에 땀이나 빗방울을 막아내는 방수 기능으로 주로 운동용 이어셋으로 사용된다. 땀이나 튀기는 물방울을 막아내는 이들 방수 블루투스 이어셋은 눈이나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언제 어디서나 아웃도어 활동을 적극 도와줄 스포츠형 블루투스 이어셋 3종을 살펴보자.

 

▲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MDR-AS800BT

소니 MDR-AS800BT는 기존 블루투스 이어셋에 방수 기능을 넣어 스포츠형 이어셋으로 거듭났다. 방수 등급은 IPX4 등급으로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물방울을 차단해 흐르는 땀이나 운동 중 맞는 비 정도는 끄떡없다.

 

운동에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위해 귓바퀴에 고정되는 아크 지지대를 넣었으며,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귀 뒤로 넘겨 착용할 수 있어 이어셋이 흔들리지 않게 꽉 고정할 수 있다. 워크맨으로 유명한 소니 제품답게 주변 소음을 차단하면서 음질을 높인 롱 하이브리드 이어버드를 채택했으며, 고품질 블루투스 코덱인 APT-X 코덱을 품었다. 가격은 14만 9,000원.

 

▲ 비츠바이닥터드레, 파워비츠2 와이어리스

비츠 바이 닥터드레의 파워비츠2 와이어리스는 단순한 음악감상용을 넘어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귀 뒤를 감싸는 행거형 이어셋으로 부드러운 착용감과 꼬임이 덜 가는 케이블로 편의성을 높였다.

 

마이크가 달린 리모컨이 있어 목소리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볼륨 조정이나 곡 넘김도 가능하다. 블루투스 유닛과 배터리가 모두 이어셋 안에 포함되는데 6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고속 충전 기능으로 15분만 충전하면 1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한다. IPX4 등급으로 땀과 쏟아지는 비도 걱정 없고 비츠 특유의 중저음이 매력적이다. 가격은 29만 원으로 다른 운동용 블루투스 제품에 비해 높은 몸값을 지녔다.

 

▲ 블루앤트, 펌프 HD 스포츠버드

블루앤트의 블루투스 이어셋 펌프 HD 스포츠버드는 강한 내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IP67의 방수, 방진 기능을 지녀 단순히 땀을 흘려도 좋은 것을 넘어 운동 후 물에 깔끔하게 씻어도 좋다. 테플론 코팅과 함께 고강력 섬유 케블라 소재를 넣어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블루투스 코덱인 APT-X 코덱을 넣어 음질을 높였고, 널찍한 이어셋에는 음성 통화가 가능한 마이크와 볼륨 조정을 위한 버튼이 채택됐다. 강력한 내구성과 함께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넉넉한 재생시간이 돋보이지만 투박한 디자인은 아쉽다. 가격은 13만 9,000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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