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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PC에 첫 도입된 ‘DDR4 메모리’ 어떤 제품이 있을까?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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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05 13:58:14


    인텔의 플래그십 프로세서 4세대 코어-i7 익스트림(코드명 하스웰-E)은 인텔 데스크톱 CPU 중 첫 옥타코어가 도입되기도 했지만 DDR4 메모리를 처음 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높은 속도와 대역폭을 가졌지만 전압은 오히려 이전의 DDR3 메모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DDR4 메모리는 향후 인텔이 선보이는 CPU에서 공식 활용될 예정이다. 출시 예정인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브로드웰(Broadwell)도 DDR4 메모리를 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구형 PC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새 플랫폼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다소 침체되어 있는 PC 시장도 이 플랫폼 출시 이후로 살아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가격정보 사이트의 DDR4 메모리 검색 결과, 수도 적고 가격도 높지만 판매는 이뤄지고 있다.


    ◇ DDR4 시대, 외산 메모리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 중 - 대부분 PC 메모리 제조사들은 DDR4 메모리를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이나 하이닉스도 DDR4 메모리 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전개하지 않는 분위기. 오히려 외산 메모리를 중심으로 활발히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4년 9월 5일 기준으로 시장에서 손에 넣을 수 있는 DDR4 메모리는 외산 2개 브랜드를 통해 6종, 9가지 제품 뿐. 가격도 사양이나 구성에 따라 30만 원대에서 79만 원에 이를 정도로 DDR3 대비 높은 편이다. 하지만 DDR2에서 DDR3로 이동하는 과정도 그러했듯 DDR4 역시 시간이 흐르면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DDR4 메모리 출시에 적극적인 곳은 고성능 메모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노베이션티뮤. 최근 지스킬(G.SKILL)과 커세어(CORSAIR) 브랜드의 DDR4 메모리를 국내 선보이며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커세어 DDR4 메모리는 도미네이터 플래티넘(DOMINATOR PLATINUM)과 벤전스(VENGEANCE) LPX 레드 두 종류다. 16GB 키트로 4GB 모듈 4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4세대 코어-i7 익스트림 프로세서의 메모리 구조가 4개를 한 쌍으로 묶는 쿼드채널 방식이기 때문이다. 작동 속도는 2,800MHz로 DDR4 기본 규격인 2,133MHz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어 성능을 높이는 오버클럭에 유리하다. 동작전압은 1.2V.



    지스킬은 립죠스(RIPJAWS) 라인업 한 개 뿐이지만 작동속도를 제품에 따라 2,133~3,000MHz에 이르기까지 세분화시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커세어와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DDR4를 쓰는 인텔 코어-i7 익스트림 프로세서에 맞춰 4개의 모듈을 한 패키지로 구성해 내놨다. 용량 구성은 16GB(4GB x 4)부터 32GB(8GB x 4)까지다.

    인텔 코어-i7 익스트림 프로세서는 몸값만 12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프로세서 제품이지만 이미 빠른 성능을 추구하는 얼리어답터 또는 하이엔드 PC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아직 주류는 DDR3 메모리지만 내년부터 DDR4 메모리 역시 세력을 키워가며 DDR3의 자리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PC 시장에 큰 변화를 기대하셨던 분들은 일단 2015년을 기약하시라.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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