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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상식 깬 디자인으로 차별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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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08 09:48:53

    가전업계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품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디자인과 차별화를 둔 상식을 깬 디자인을 선보이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최근 출시된 LG휘센 제습기 신제품은 여행가방을 모티브로 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습기 시장이 올해도 작년에 이어 2배 가량 확대될 전망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LG전자는 향상된 성능과 경쟁사와 대비되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점으로 마케팅으로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줄 수 있는 좋은 방법. 상식을 깬 디자인이 외관의 미(美)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까지 높이는 방향이라면, 수많은 제품 중 자사의 제품을 소비자 인식 속에 각인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상식을 깨는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별칭으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행가방 제습기, 쉼표를 닮은 공기청정기, 장난감 다리미 등 제품명 이외에도 독특한 디자인을 상징하는 별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 여행가방에서 모티브를 얻은 ‘LG전자 휘센 제습기’


    최근 출시된 LG 휘센 제습기 ‘아라비아’(모델명 LD-109DDY)는 여행가방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제품이다. 제습기가 다른 가전에 비해 습기를 제거하는 공간이 어디인지에 따라 이동이 잦고, 물통도 주기적으로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여행가방 디자인을 활용하게 된 것.

    이번 신제품은 방향 전환이 자유로운 ‘이지 휠’, 제품을 쉽게 들거나 이동할 수 있는 ‘이지 핸들’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색상은 스카이 블루/플라워 핑크/라임 그린 등 화사한 ‘러블리 파스텔’ 3종으로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이자 색상회사인 미국 ‘팬톤(PANTONE)’社와 공동 개발한 색상을 적용했다. 

    캡슐모형의 스팀다리미 ‘필립스전자 컴팩트터치’


    필립스전자는 우주선을 떠오르게 하는 캡슐모형의 일체형 케이스로 구성된 핸디형 퀵스팀 다리미 컴팩트터치(ComopactTouch, 모델명 GC420)를 출시했다. 캡슐모형으로 디자인된 일체형 케이스를 통해 물탱크를 포함해 다리미, 다리미 호스, 코드를 한 번에 수납할 수 있어 보관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스팀 버튼을 누를 때만 스팀을 분사, 물을 절약할 수 있고, 다리미 예열 시간은 40초 수준으로 짧고 영구 석회질 방지 기능을 통해 위생에도 신경 썼다. 옷을 문에 걸어 바로 다림질 할 수 있는 옷걸이와 스팀으로부터 사용자의 손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갑을 제공해 사용 상의 편의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손바닥만한 핸디형 다리미 ‘한경희 핸디다림 스윙’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에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춘 핸디형 스팀다리미 ‘한경희 핸디다림 스윙(HI-600)’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과 다르게 열판의 사이즈가 손바닥만하고, 무게도 가벼워 ‘장난감 다리미’로 통하는 제품이다. 이런 디자인적인 특징 때문에 ‘한경의 핸디다림 스윙’은 보관이 쉽고, 출장이나 여행길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어깨나 깃 부분 다리기나 바지 칼 주름잡기 등 기존 열판 다리미가 제공하는 기능과 강한 스팀을 통해 구겨진 옷감을 말끔히 펴주는 스팀다리미의 기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사각틀 탈피한 ‘LG전자 공기청정기’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는 올 초에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천편일률적인 사각형 틀의 공기청정기에서 벗어나 원형에 깜찍한 받침대가 추가되어 쉼표 모양을 닮은 디자인으로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줬다. 또한 업계 최초로 메탈 소재까지 도입해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형성시켰다.

    쉼표 디자인은 공기청정기의 가장 기본 요소인 내부의 팬(fan) 모양에서 비롯되었다.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필수가전이 된 만큼, 시각적 공해가 없는 가장 깔끔한 디자인을 연구한 끝에 탄생된 것. 또한 원형 중심에는 가정 내의 공기 오염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청정도 표시 라이팅’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공기 오염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위험’은 빨간색, ‘주의’는 주황색, ‘양호’는 노란색, ‘좋음’은 녹색 등 총 4가지 색으로 나타난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기존과 차별화가 되는 디자인을 입은 경우,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여행가방 제습기’, ‘쉼표 모양 공기청정기’ 등 디자인을 본 딴 애칭도 생기며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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