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컴퓨텍스] 고출력·고효율 파워로 강한 인상 남긴 시소닉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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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07 14:58:26

    ▲ 대만 난강전시장 1층 J0510에 위치한 시소닉 부스.


    컴퓨텍스 2014에 참여한 전원공급장치 브랜드들은 '고출력·고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했다. 다양한 장치들에 안정적인 전원을 제공하면서도 높은 효율로 손실을 줄이겠다는 것.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대부분 고출력 제품은 고효율 인증인 80플러스(PLUS) 골드(Gold)급 이상을 획득한 점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국내에서 지엠코퍼레이션(GMC)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시소닉(Seasonic) 또한 이런 흐름에 발맞춰 신제품 및 주력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소닉은 기존 플래티넘(Platinum) 및 엑스-시리즈(X-Series)의 차세대 라인업을 공개했다. 플래티넘은 3세대, 엑스-시리즈는 4세대에 접어들며 성능과 효율, 전력 공급 안정성 등을 모두 보완해 까다로운 소비자를 정조준한다.

     

    ▲ 80플러스 골드와 플래티넘의 고효율과 1,000W 이상의 고출력을 자랑하는

    플래티넘 및 엑스-시리즈가 중심에 자리해 있다.


    3세대 시소닉 플래티넘 파워 시리즈는 국내에서 1,050와트(W)와 1,200W 라인업이 먼저 소개될 예정이다. 두 제품은 까다로운 설계 기준을 통해 높은 효율과 정확한 전원 공급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80PLUS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80PLUS 등급은 스탠다드(Standard), 브론즈(Bronze),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티타늄(Titanium) 등으로 나뉜다.


    80PLUS 플래티넘 등급은 115볼트(V) 기준으로 부하 20%에서 90%, 50%에서 92%, 100% 부하에서 89% 이상의 효율을 보장해야 한다. 230V 전압에서도 20%에서 90%의 효율과 50%에서 94%, 100%에서 91% 이상 효율이 보장되어야 한다. 사실상 전원공급장치의 정격 용량의 최대치를 쓸 수 있기 때문에 고성능 PC 사용자들이 주로 찾는다.

     

    ▲ 3세대 시소닉 플래티넘 시리즈.


    시소닉 전원공급장치는 이 요건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출력까지도 만족시킨다. 플래티넘 1,200W 제품의 경우 12V에서 100암페어(A)의 성능을 자랑한다. +3.3V와 +5V는 각각 25A, -12V와 +5Vsb는 각각 0.5A, 3A의 사양이다. 12V 허용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전반적인 고성능 PC 시스템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사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티넘 라인업은 철저한 전압 통제 기술을 적용해 12V 출력의 오차를 최대 ±2% 수준으로 줄였다. 3.3V와 5V 출력 오차는 ±1% 수준. 탄탄한 출력 성능을 통해 까다로운 환경이 요구되는 오버클럭 환경이나 HPC 수준의 시스템에 충분한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게 시소닉 관계자의 설명이다.


    4세대 엑스-시리즈도 1,050W, 1,250W 라인업이 국내 소개될 예정이다. 80PLUS 골드 등급을 획득(115V에서 87~90%, 230V에서 88~92% 효율), 높은 효율과 전압 공급 성능이 장점이다.


    이번 제품은 플래티넘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더 정밀한 전압 조절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1,250W 제품은 12V가 104A의 출력을 낼 수 있다. +3.3V와 +5V는 각각 25A, -12V와 +5Vsb는 각각 0.5A, 3A의 사양. 넉넉한 출력 덕분에 엔비디아 지포스 타이탄, GTX 780 계열이나 라데온 R9 290, 280 계열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여럿 구성해도 지치지 않는 수준의 용량이다.

     

    ▲ 4세대 시소닉 엑스-시리즈.


    용량과 전력 효율 외에도 두 제품은 동일하게 부하 및 온도 등 다양한 상황에 조금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시소닉 하이브리드 사일런트 팬 컨트롤(Seasonic Hybrid Silent Fan Control)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부하 상태를 단계별로 나눠 그에 맞게 풍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온도에 초점을 맞춰 냉각팬 속도를 조절했다면 이는 조금 더 단계가 다양하고 자칫 애매해질 수 있는 구간에서의 냉각팬 작동량을 억제한다. 여기에서는 25도 이하 또는 35% 이하의 부하 상황에서는 팬이 작동하지 않는 무소음 모두로 작동한다. 35%~50% 구간에서는 팬의 소음이 16데시벨(dBA) 수준의 저소음 모드가 되고 점차 풍량을 늘려나가게 된다.


    또한 25~35% 부하 구간 사이에 전원공급장치가 적응할 수 있는 이력 구간(Hysteresis Zone)을 만들어 임의로 냉각팬을 자주 돌리고 끄며 수명을 줄이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시소닉 플래티넘, 엑스-시리즈 전원공급장치는 보증기간 7년을 보장하게 됐다.


    고급 라인업 외에도 시소닉은 80PLUS 골드 등급을 획득한 S12G 라인업이나 지-시리즈(G-Series) 라인업, 80PLUS 브론즈 등급을 획득한 M12II-에보(EVO) 등 다양한 전원공급장치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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